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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한 오른손' 헬보이, 사이판에서 타이틀 도전

작성일: 2016.07.21 10:44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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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헬보이'의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TOP FC 밴텀급 파이터 장원준(29,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의 별명은 '헬보이(Hellboy)'다.

만화와 영화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인 헬보이에서 따 왔다. 헬보이는 붉은색 피부의 악마로 다리보다 두꺼운 오른팔을 지녔다.

장원준이 헬보이라는 별명을 선택한 이유는 "내 오른팔도 헬보이처럼 강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원준은 오른손가락 마디가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내 눈이 아닌, 손을 먼저 보는 것이 너무 싫었다"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K-1과 프라이드를 보며 파이터의 꿈을 키웠다.

부모의 반대가 심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는 생각으로 5년 전 고향 문경에서 서울로 올라와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장원준은 오른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약점을 앞 손인 왼손으로 만회한다. 왼손 카운터펀치가 날카롭다. 오른발 미들킥이 강하고, 그래플링 싸움도 자신 있다. 2013년 12월 TOP FC에 데뷔해 지난 3월까지 4연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 장원준은 다음 달 19일 미국령 사이판 '라이츠 오브 패시지'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TOP FC 제공
장원준은 다음 달 19일 처음으로 해외에서 경기한다. 게다가 첫 타이틀전이다.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리는 '라이츠 오브 패시지(Rites of Passage) 20'에서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리키 캠프(미국령 괌)와 맞붙는다.

캠프는 6승 4패 전적을 쌓았다. 2번 KO로, 3번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지난해 2승 1패 했고, 올해 첫 경기다. 우리나라 파이터와 인연이 있다. 2012년 7월 PXC 32에서 고정훈에게 TKO로 졌다. 지난해 2월 TOP FC 5에서 곽관호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캠프가 다쳐 경기가 취소됐다.

장원준은 "설레면서 떨린다. 외국 선수와 처음으로 싸우게 돼 기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내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며 "상대는 전형적인 타격가다. 나 역시 타격으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라이츠 오브 패시지는 TOP FC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대회사다. 이번 대회에는 장원준과 함께 김형주(33, 프리)도 출전한다. 2년 반 만에 선수로 복귀해 18승 4패의 강자 프랭크 카마초(27, 괌)와 웰터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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