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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업그레이드에 이범호도 웃었다… 타자 반응 보면 안다, 2년차 징크스 날린다

작성일: 2024.03.17 11:0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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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이상의 페이스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윤영철 ⓒKIA타이거즈
▲ 지난해 이상의 페이스로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윤영철 ⓒKIA타이거즈
▲ 윤영철은 지난해보다 구속이 더 빨라짐과 동시에 커터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하는 등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 윤영철은 지난해보다 구속이 더 빨라짐과 동시에 커터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하는 등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지난해 신인으로 8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 윤영철(20‧KIA)에게 올해는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2년차 징크스를 날리고 더 뻗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부진하면 다시 그래프를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 기로에 서 있는 시즌이다.

그러나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의 준비, 그리고 시범경기 투구를 보면서 점차 확신을 얻어가고 있다. 이 어린 선수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했고, 그 성과가 조금씩 보인다는 게 이 감독의 흐뭇한 웃음이다. 분명 지금까지 보이는 모습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낫다. 

윤영철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1회 3실점은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2사 후 실책으로 인해 비자책점 처리됐다. 상대 중심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건 아쉬웠다. 하지만 전체적인 투구가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구석도 많이 발견한 이 감독이다. 윤영철에 대한 이 감독의 총평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에 가깝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 구사 능력을 자랑하는 윤영철은 구위 증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지난해보다 던지는 힘이 좋아졌고, 구속이나 스태미너 등에서도 뚜렷한 발전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단적으로 윤영철을 바라보는 타자들의 반응과 결과가 달라졌다는 게 이 감독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17일 kt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 윤영철의 피칭에 대해 “스피드도 훨씬 작년보다 좋고, 던지고 난 뒤 상태도 좋았다. 스피드를 많이 낸 것 같더라. 개수 자체를 70구 이전으로 끊으려고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80구까지 던졌다. 힘이 많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본인이 준비한 대로 됐다”면서 “확실히 작년보다는 어떻게 공을 던져야 스피드가 더 나올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생각한 것 같고 운동을 많이 한 것 같다. 굉장히 잘 던졌던 것 같다”고 평가를 시작했다. 

이어 이 감독은 “확실히 스피드 자체가 본인이 던졌던 스피드보다 3~4㎞ 더 나오니까 체인지업이라는 구종 자체에도 우타자들이 많이 스윙을 했다. 몸쪽으로 커터도 던지고 커브도 던지고 본인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실험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스피드나 팔스윙 자체가 빨라졌다.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파울보다 스윙이 많았다는 것은 타자들이 볼에 힘이 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도 된다. 본인도 어제 공 던지고 만족하는 피칭이지 않았을까”라고 칭찬했다.

▲ 지난해 이상의 성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영철 ⓒKIA타이거즈
▲ 지난해 이상의 성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윤영철 ⓒKIA타이거즈

이날 윤영철은 커터를 총 18개 던지며 구종 실험도 했다. 윤영철은 지난해에는 커터 비중이 극히 적었다. 슬라이더가 약간 커터성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커터를 던진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17일 경기에 앞서 만난 윤영철은 “작년에는 커터를 던지지 않았다”면서 “특별한 이유보다는 타자를 상대할 때 하나의 구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많이 던졌고 좌타자보다는 우타자를 상대로 더 많이 활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철은 정규시즌에 앞서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영철은 지난해 25경기에서 122⅔이닝을 던지며 8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신인으로서는 이도 훌륭한 기록이지만, 이제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없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게 윤영철의 각오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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