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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경기여도 이기면 좋죠" 디펜딩챔피언은 결과를 원했다, '에이스 후보' 상대 LG 주전+필승조 총출동

작성일: 2024.03.18 10:1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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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아무리 친선경기여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좋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8일 메이저리그 스타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를 앞두고 "쉽지 않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기는 경기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팀과 경기라고 해서 처음부터 자세를 낮출 생각은 없다. 선발 라인업부터 자신이 생각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고, 팀의 최고 강점인 두꺼운 불펜진은 필승조 위주로 기용할 계획이다. 

#18일 LG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임찬규

#18일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르(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선발투수 딜런 시즈

샌디에이고는 17일 저녁 팀 코리아와 스페셜게임을 한 차례 치렀다. 여기서 1-0 신승을 거뒀는데, 적시타로 나온 점수가 아니었다. 제구 난조로 1회부터 무사 만루에 몰렸던 문동주가 포수 김형준과의 '사인 미스'로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원태인과 신민혁 등 선발 자원들이 각각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투수 정해영과 최준용도 1이닝 무실점을 자기 몫을 했다. 

공격에서는 9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공으로 밀어붙이다 점수를 뽑지 못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번트보다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경기 목표에 부합한다고 보고 사인을 내지 않았다. 팬들도 0-1 패배라는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팀 코리아 선발투수 문동주는 2이닝 동안 1실점을 남겼다. 폭투로 인한 실점이었다.
▲ 팀 코리아 선발투수 문동주는 2이닝 동안 1실점을 남겼다. 폭투로 인한 실점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기간인 LG 입장은 조금 다르다. 물론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겠지만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친선경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즌을 시작하기 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올리는 것이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안 되겠지만 어린 선수들은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더 좋은 성공 체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친선경기여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좋은 거고, 또 이기면서 우리 선수들이 느끼는 자신감이 있다. 또 시즌을 시작하는데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분위기에서 개막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정상적인 경기를 할 생각이다"라며 "초반에는 작전 없을 거다. 후반에 점수 상황 봐서 타이트한 상황이 되면 (작전이)조금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17일 대표팀의 9회 강공 시도에 대해서는 "타순하고도 연관이 있을 거다. 타순이 어떻게 걸리느냐에 따라 번트를 댈 수도 있고"라고 얘기했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문보경은 팀에 복귀했다. 6번타자 3루수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은 선발로 나간다. 문보경은 이미 국가대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 경기에 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박명근 선수는 우리 팀에서 뛰면 똑같은 거니까, 또 첫 국가대표니까 대표팀에서 던지는 게 명근이에게 큰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팀 코리아 경기에 나가도록 했다. 그게 훨씬 좋은 방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딜런 시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딜런 시즈는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투수 운영에 대해서는 "시범경기 스케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할 것이다. 임찬규는 한 80구 정도 투구할 거고, 다음은 이제 시범경기 포함 2경기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필승조들이 오늘도 내일도 던지면서 연투 느낌도 확인하고 시즌을 시작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틀 연투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고우석은 17일 팀 코리아와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18일 LG전 등판이 유력해졌다. 서울 시리즈 31인 로스터에는 들어갔지만 본토 개막 26인 로스터 진입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등판하면 우리 선수들이 다 알아서 잡혀주지 않을까"라며 농담을 던진 뒤 "야구는 갑자기 뭔가를 바꾸기 어려운 스포츠다. 자기가 해왔던 것에서 계속 성장해야 한다. 고우석은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라 성장하는 선수다.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들,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우석이 분명히 잘 알고 있다. 올 시즌은 그런 것들을 채우다 보면 더 성장하고,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기대를 하고 준비하는 것이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샌디에이고와 경기는 염경엽 감독에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키움 시절 한 팀이었던 김하성이 속한 팀이고, 또 염경엽 감독 자신이 김하성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연수를 받았던 구단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나라에 처음 있는 야구의 큰 행사고, 샌디에이고나 다저스 선수들이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갔으면 좋겠다. 김하성은 올해 서울 시리즈도 있지만 정규시즌이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J 프렐러 단장에게는 신세를 갚고 싶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그 시간을 불편하지 않게 대우를 잘 해줬다. 신세 진 것을 갚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스케줄을 어떻게 빼줄지, 식사 초대도 한 번 하고 싶고 여러가지를 준비했는데 시간이 날지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AJ 프렐러 단장
▲AJ 프렐러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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