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Rio D-14] '판타스틱4' VS '끝판왕' 리디아 고, 누가 웃을까

작성일: 2016.07.22 05:30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인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채 하나로 세계를 평정한 한국 낭자들이 올림픽 무대에 선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무려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과 단체전만 열렸다. 여자 골프는 1900년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116년 동안 기다린 메달은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총회에서 골프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은 특별하다. 1세기라는 긴 세월을 거쳐 복귀하는 골프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는 남녀 골프 선수는 각각 60명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여자 골프 선수 60명은 11일 자 세계 랭킹에 의해 결정됐다. 세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국가는 올림픽 출전권 4장이 주어진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이다. 한국은 박인비(28, KB금융그룹, 세계 랭킹 3위) 김세영(23, 미래에셋, 세계 랭킹 5위) 양희영(27, PNS, 세계 랭킹 8위) 전인지(22, 하이트진로, 세계 랭킹 9위)가 리우데자네이루 필드에 나선다.

▲ 2016년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왼쪽)과 축하해 주는 전인지 ⓒ GettyImages

판타스틱4 구성한 한국, 메달 색깔 경쟁

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 내에 든 한국 선수는 38명이다. 올 시즌 김효주(20, 롯데)와 장하나(22, 미래에셋) 김세영, 신지은(24, 한화)은 6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전인지는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인비는 올해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한국의 고민은 박인비의 올림픽 출전 여부였다. 올 시즌 그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다. 장기인 정교한 퍼팅을 보이지 못한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박인비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에 "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회복을 두고 깊이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은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출전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 컵과 지난달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무대에서 그는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이뤘다. LPGA 무대에서도 그의 정신력은 살아 있었다.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김세영은 연장 접전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김세영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판타스틱4' 가운데 올 시즌 페이스가 가장 좋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온 양희영도 믿음직스럽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전인지는 올 시즌 초반 LPGA 투어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랭킹 9위로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 받는 리디아 고 ⓒ GettyImages

판타스틱4의 무서운 경쟁 상대는 '한국계 골퍼'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구성을 볼 때 한국 선수가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 뉴질랜드, 한국 이름 고보경)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올 시즌 그는 LPGA 투어에서 4번(KIA 클래식, ANA 인스피레이션, 월마트 NW 챔피언십,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19살의 나이에 LPGA 투어에서 14번 우승한 그는 최근 열린 투어에서 4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LPGA 무대에서 독주 체제에 나선 리디아 고는 유력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다. 올 시즌 상승세를 볼 때 리디아 고는 한국 골퍼가 금메달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한국계인 노무라 하루(24, 일본, 한화)와 호주 교포 이민지(20)도 메달 후보로 평가 받는다.

리디아 고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브룩 헨더슨(19, 캐나다, 세계 랭킹 2위)과 '미국의 희망' 렉시 톰슨(21, 세계 랭킹 4위)도 한국 골퍼들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올림픽 무대는 변수가 많다. 또한 골프는 이변이 종종 발생하는 종목이다. 8월 브라질의 날씨는 한국과 반대이고 연중 바람이 가장 많이 분다. 이런 환경적인 특성을 잘 극복하는 것이 메달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파격적인 포상금을 걸었다. 금메달리스트는 3억 원을 받고 은메달은 1억5천만 원, 동메달은 1억 원을 받는다. 한국 골퍼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명성과 부를 동시에 얻는다.

한편, 남자 골프는 안병훈(25, CJ오쇼핑)과 왕정훈(21)이 출전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