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
▲ 태국전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서 태국을 상대한다.

결전이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들로 가득 찼다. 최근 여러 사건이 불거졌던 한국 축구였지만, 팬들의 관심과 사랑은 여전했다.

이러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한 팬은 정 회장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단호하게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특별한 성과도 없고 축구에 대한 사랑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지금 있는 자리에 연연하고 있으며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정 회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 회장을)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다. 딱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를 관리하는 능력도 부족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 회장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이 선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특색 없는 전술과 재택근무 논란 등을 일으켰다.

이후 정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주요 임원들은 회의 끝에 지난달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아시안컵 실패에 대한 특별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할 뿐이었다.

여기에 더해 이른바 ‘탁구 게이트’ 사건으로 본인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내분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선수 보호는커녕, 선수를 앞에 세워 축구 팬들의 시선을 돌렸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팬들은 정 회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축구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지만, 정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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