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NOW]골 없어도 버텨주고 싸워주고…조규성-주민규, 스트라이커 경쟁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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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대한민국 원톱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은 역시 필요한 순간 이타적인 움직임으로 팀플레이 능력을 보여줬다. 골이 없었던 아쉬움도도 승리로 지웠다.
조규성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탸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조별리그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1일 태국과의 3차전에서 주민규(울산 HD)의 역대 최고령인 만 33세 333일 데뷔에 시선이 집중됐던 조규성이다. 주민규는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 등 전방 공격수가 보여줘야 하는 것들을 모두 해냈다. 골만 없었을 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가나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넣느며 덴마크 슈퍼리그 진출까지 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던 조규성에게는 최근 경기력이 정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소속팀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것에 대한 일종의 아쉬움 섞인 반응이었다.
그렇지만, 조규성은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이 확정된 뒤 누구보다 경기장에서 활기차게 몸을 풀었던 조규성이다.
우리 공격이 끊기면 곧바로 롱볼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전략을 펼친 태국에 조규성의 전방 압박은 정말 중요했다. 체력을 소모하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었다. 태국 중앙 수비수 판사 헴비분(191cm), 수판 통송(182cm)이 불균형이라 공중볼 싸움을 계속 시도하면서 같이 체력을 뺄 수 있었다.
결국 전반 19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의 방해를 이겨내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슈팅한 것을 이재성이 밀어 넣었다. 조규성이 공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였다.
물론 조금 아쉬운 수비 싸움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오히려 후반 시작 후 다시 전방 압박을 하며 태국의 공격 전개를 힘들게 만들었다.
체력을 다 소진한 후에는 주민규가 등장했다. 태국 수비진의 힘을 계속 빼기 위한 전략이었다. 조규성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점, 높이는 다소 낮지만, 힘에서 밀리지 않아 태국 수비가 힘들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주민규는 이재성과 동일 선상에서 뛰면서 직선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창출하려 노력했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험을 통해 동남아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익숙했다.
다만, 27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수비를 앞에 두고 연결된 패스가 있었지만, 잠시 틈을 놓친 사이 기회가 지나갔다. 아쉬움이 큰 장면이었다. 이후 선수들이 일부 교체 됐지만, 계속 기회가 왔고 한 골이라도 넣으려 노력한 주민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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