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울진FC 페더급 챔피언 등극…"날 잡아 준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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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밴텀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새롭게 출발한 신재영(익스트림컴뱃)이 울진파이팅챔피언십(UJFC, ULJIN Fighting Championship)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신재영은 30일 경북도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울진FC 메인이벤트 초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베테랑 오두석(오스타짐)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두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신재영은 오두석의 날카로운 타격을 경계하면서 게임을 풀었다. 타격 맞붙을 놓는 척 오두석을 끌어들이고 카운터 태클로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오두석은 신재영을 떼어 놓으려 애썼으나 신재영이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
신재영은 실력 좋은 타격가들을 키워 내고 있는 익스트림 컴뱃의 차세대 강자. 최근 급성장한 그래플링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프로 전적 6승째(2패)를 수확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순탄치만은 않았다. 신재영은 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 경기를 뛰어 오다가 세계 무대로 향하기 위해 지난해 밴텀급에서 활동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글래디에이터에서 '로드 투 UFC' 출신 강자 카미쿠보 슈야와 대결을 예정해 놓고 있었다.
그런데 감량하다가 무리가 와 체중을 맞출 수 없었고 결국 출전을 취소했다. 카미쿠보를 이기면 이름값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는데 허무하게 놓친 것. 게다가 감량 과정에서 신체적,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참기 힘들어 선수 생활 중단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조정현 감독과 팀원들의 응원으로 다시 일어섰다. 무리해서 밴텀급으로 내려가지 않고 힘을 키워 페더급에서 활동하기로 했는데, 이날 그 결실을 맺었다.
신재영은 "흔들리는 날 잡아 주신 조정현 감독님과 익스트림 컴뱃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4년 넘게 지원해 주고 계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높은 곳에서 더 강한 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응원 온 아버지에게 챔피언 벨트를 드리고 큰절을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킥복싱과 복싱 챔피언을 지낸 오두석은 종합격투기에서도 타이틀을 갖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한 뼘 모자랐다. 판정패가 확정되자, 아쉬운 듯 허탈하게 웃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울진FC는 울진군을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손병복 울진군수, 송재순 울진군복싱협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대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민 울진군복싱협회 전무이사는 "울진 고장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매년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 울진파이팅챔피언십(ULJIN Fighting Championship)
[페더급 타이틀전] 신재영 vs 오두석
신재영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페더급] 최환 vs 박찬우
3라운드 종료 판정 무승부
[밴텀급] 김희찬 vs 김수현
김수현 2라운드 3분 51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페더급] 정호원 vs 박진
박진 2라운드 1분 34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라이트급] 최성욱 vs 이근영
이근영 1라운드 1분 50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정재웅 vs 이장현
정재웅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오웅빈 vs 이수민
오웅빈 1라운드 2분 18초 암바 서브미션승
[미들급] 차인호 vs 모이센코 이브게니
차인호 3라운드 2분 10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미들급] 조경민 vs 마창우
마창우 1라운드 2분 7초 펀치 KO승
[라이트급] 김이고르 vs 신준호
신준호 건강 이상으로 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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