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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 삼진 2번이나?' 천하의 이정후 자존심 구길 뻔, 9회 2사에 안타 쳤다!…SF 3연패, 다저스 3연승(종합)

작성일: 2024.04.03 14:1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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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번타자 이정후가 극적으로 개막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 연합뉴스/AP통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번타자 이정후가 극적으로 개막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 연합뉴스/AP통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번타자 이정후가 극적으로 개막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 연합뉴스/AP통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번타자 이정후가 극적으로 개막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할 위기를 모면했다. 다저스의 철저한 분석에 막히나 했는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면서 개막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6에서 0.292로 약간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석패해 3연패에 빠졌고,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에이스 로건 웹이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개빈 럭스(2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로 맞섰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라이언 브레이저였다. 201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우완으로 불펜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선발 등판 경험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20년 1경기가 유일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71경기 9승8패, 58홀드, 10세이브, 260⅓이닝, 평균자책점 3.87이다. 브레이저는 다저스에 와서도 지난 3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섰는데, 이날 불펜데이의 오프너를 맡았다. 

다저스 투수들은 이날 이정후에게 포심패스트볼 사용을 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철저하게 변화구 또는 변형 패스트볼로 승부했다. 이정후가 빠른 공에 매우 강하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한 볼 배합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정후는 2일 다저스와 첫 맞대결에서 2안타를 기록했는데 안타 2개 모두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첫 안타는 다저스 좌완 제임스 팩스턴의 시속 94.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받아쳤고, 2번째 안타는 팩스턴의 시속 93.1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때렸다.

다저스의 전략은 통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브레이저가 커터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볼카운트 0-2로 불리해졌고, 3구째 시속 95.2마일짜리 싱커에 헛방망이를 돌려 3구 삼진에 그쳤다. 

다저스는 2회부터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뒤진 가운데 플로레스의 2루타와 야스트렘스키의 볼넷을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아메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 이정후는 개막하고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0.849를 기록하면서 또 한번 조명을 받았다.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경기는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유일했는데, 그날은 볼넷만 3개를 얻어 부지런히 출루했다. ⓒ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는 개막하고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0.849를 기록하면서 또 한번 조명을 받았다.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경기는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유일했는데, 그날은 볼넷만 3개를 얻어 부지런히 출루했다. ⓒ 연합뉴스/AP통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시즌 초반 활약상이 심상치 않다. 개막 5경기 연속 출루에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시즌 초반 활약상이 심상치 않다. 개막 5경기 연속 출루에 3할 타율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정후는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 가고자 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야브로의 초구 싱커를 지켜본 뒤 2구째 커브를 건드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2-5로 끌려가던 5회초 야브로와 2번째 맞대결에서도 웃지 못했다. 1사 후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초구 싱커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커브에 헛스윙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3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왔을 때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4-5로 뒤진 7회초 1사 후 4번째 타석에서 또 한번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하루에 3구 삼진을 2번이나 당하는 일은 분명 흔하지 않다. 다저스 우완 마이클 그로브는 초구 시속 93.3마일짜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정후는 슬라이더를 건드리긴 했지만 파울이 됐다. 이어 3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살짝 걸치면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생산했다. 볼카운트 0-1에서 다저스 마무리투수 에반 필립스의 2구째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뻗어가는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 101.9마일(약 163㎞)에 이르는 강한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웹이 무너지면서 불펜데이를 치르는 다저스와 다름없는 투수 운용을 해야 했다. 웹은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2-2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 먼시에게 2루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아웃맨을 1루수 직선타로 잘 처리했지만, 1사 1, 2루에서 럭스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3이 됐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좌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2-5까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2점을 쫓아갔다. 선두타자 솔러가 좌중월 홈런을 쳐 3-5로 따라붙었다. 이어 콘포토와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에스트라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콘포토가 득점해 4-5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솔러의 안타와 플로레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았는데, 여기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7에서 0.242까지 떨어졌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로건 웹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로건 웹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다.
▲ 추격의 홈런을 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호르헤 솔러.
▲ 추격의 홈런을 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호르헤 솔러.
▲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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