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엄청 갈등했다…본인도 엄청 화났을 것" 염경엽 감독의 최원태→김진성 교체 타이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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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사실 그 타이밍에 바꿨어야 했는데…"
LG 염경엽 감독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전날(2일)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선발 최원태의 교체 타이밍을 곱씹었다.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조금 더 일찍 올릴까 고민했는데, 최원태가 6이닝 투구를 채우는 것이 다음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해 교체를 늦춘 것이 패착이었다고 자책했다. 김진성은 네 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준 뒤 1실점했고 패전까지 안았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를 위해서는 박건우 때 바꿨어야 했고, 원태를 위해서는 박건우까지 갔어야 했다. 그게 제일 아쉽다. 어차피 결과론이지만 거기서 하나 더 가자고 했다"며 "내 스타일이면 그냥 바꿨어야 했다. 거기서 딱 잘라서 바꿨어야 하는데 그 이닝을 끝내게 하는 게 원태의 다음 경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구위도 나쁘지 않았고. 거기서 볼넷을 내보내는 바람에…감독 투수 교체 때문에 승리가 날아갔다"고 밝혔다.
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주자 남기고 투수 바꾸는 일이다. 그럴 때 꼭 결과가 안 좋다. 교체 타이밍에 누군가 끊어줘야 하는데 계속 못 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2일 경기는 '주자 있을 때 가장 신뢰하는 투수' 김진성이 무너져 더욱 뼈아팠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김진성이 이닝을 끝냈으면 7회 안 던지게 해고 바꿨을 것이다. 김진성이 주자 있을 때 올라가서 막은 경험이 가장 많고, 막을 확률도 높다고 봐서 그 자리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맞은 동점 2루타 순간을 돌아봤다. 김진성은 볼카운트 0-2 유리한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바깥쪽 공 사인에 나온 실투 하나가 치명타로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은 "그냥 버리는 바깥쪽 공은 의미가 없다. 어제는 김진성 본인도 엄청 화가 났을 거다"라고 했다.
#3일 잠실 NC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손주영
- 타순이 바뀌었다(오지환 6번, 문보경 5번).
"오지환도 스트레스 받고 흐름이 자꾸 끊겨서 바꿨다."
"잘 버텨야 한다. 안 좋을 때 잘 버텨야 한다. 이제 승률 0.500이니까 개막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3~4월 합쳐서 5할 승률에 +5승이 목표다."
- 정우영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왔는데(2일 1이닝 무실점), 여전히 1군 복귀는 본인 의사에 맡길 생각인지.
"나는 권한이 없다. 정우영에게 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없다. 내용은 좋았다. 7개 다 스트라이크를 던진 거니까."
- 본인 연락은 없었나.
"없었다. 아직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세트포지션 때 밸런스가 깨진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라고 했다. 그럼 와인드업 때는 잘 던져야 하지 않나. 이유를 만들지 말고 스스로 밸런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채워야 할 것들은 분명히 채워야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는 거다. 그걸 채우지 못하면 계속 좋고 나쁘고 좋고 나쁘고 하다가 끝난다. 투심 패스트볼 하나로 미국가서 버틸 수 있겠나. 커브도 던지고 체인지업도 던져야 갈 수 있다.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채워야 할 것들이 있다."
"정우영이 왜 마무리 투수 후보에 못 올라가겠나. 1점 차 승부에서 세이브 상황을 맡길 수가 없다. 주자 있을 때 슬라이드 스텝이 안 되면 (안타 하나에)그냥 동점이다. 그 조건을 갖춰야만 마무리투수로 쓸 수 있다. 홀드왕 했다고 마무리투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 구본혁의 왼손투수 상대는 어떻게 봤나.
"왼손투수 나오면 활용할 거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 휴식을 줄 수 있으니까. 오지환도 휴식을 좀 주고, 문보경 신민재에 오스틴까지 쉴 수 있다. 오스틴이 쉴 때는 문보경이 1루에 들어가고(구본혁이 3루로 가고)."
- 작년보다는 내야에 변화가 많겠다.
"휴식이 많아질 거다. 안 좋은 사람들은 쉬면 된다. 오지환이 왼손투수 나올 때 한 번씩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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