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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54.00 폭등' 예비 FA, 무엇이 문제인가…"안 될 때는"

작성일: 2024.04.05 16:3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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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구승민이 시즌 첫 등판에서 3점홈런을 맞고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구승민이 시즌 첫 등판에서 3점홈런을 맞고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
▲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안 될 때는 타자가 치는 코스로 공이 가더라고."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수 구승민(34)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구승민을 필승조로 기용하려 했는데, 시즌 초반 흐름이 너무 나쁘다. 구승민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패만 떠안으면서 1⅓이닝 평균자책점 54.0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구승민으로선 답답한 행보다. 

구승민은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패전을 떠안았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등판해 문현빈이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꼬였다. 이어 요나단 페라자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채은성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4-5가 됐다. 

리드를 뺏긴 뒤 구승민은 더더욱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에서 노시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를 만들고 김상수와 교체됐다. 김상수가 다음 타자 안치홍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3루주자 페라자가 득점해 4-6까지 벌어졌다. 구승민은 0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구승민이 계속해서 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2군행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분간 필승조에서는 빠져 있으면서 1군 마운드에서 계속 감각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주려 한다. 

▲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안 될 때는 타자가 치는 코스로 공이 간다. 부담 없는 상황에 나가서 공을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 하는 수밖에 없다. 구속과 구위는 괜찮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이날 투수 최이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박진형을 불러올렸다. 최이준이 좀처럼 등판할 기회가 없어 2군에서 공을 던지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라는 의미의 엔트리 변동이다. 

김 감독은 구승민이 빠진 필승조 후보 가운데 하나로 박진형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최)준용이랑 (전)미르, (김)상수, (박)진형 등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2루수)-이정훈(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주찬(3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인복이다. 

▲ 박진형 ⓒ롯데 자이언츠
▲ 박진형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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