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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며 스타일 입히는 김기동 "만들어가는 과정,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작성일: 2024.04.07 16:52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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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이성필 기자]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과 비교해 경기마다 반응이 훨씬 크고 빠른 FC서울에서 김기동 감독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7일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대구FC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일단 중위권에서 버티는 동력은 유지했다. 

김 감독은 "이런 경기는 한 골 싸움이다. 누가 먼저 넣느냐에 따라 양상이 바뀐다. 준비 과정대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본다. (조영욱이) 첫 골을 넣었지만, 취소로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전보다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 버티면서 우리 색깔을 입혀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좌우 측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올라와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패스 선택에 있어 오른쪽에서 많은 크로스가 있었다. 정확성이 떨어져서 골키퍼 뒤로 간다. 정확한 지점에 떨어졌으면 기회가 왔을 것이다. 계속 인식을 바꾸려 하고 있고 인천 유나이티드전보다는 더 좋았다. 대구는 수비진 신장이 우리보다 크다. 에드가를 포함해 신장이 있다. 열세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공중볼 장악이 쉽지 않아 공격이 다소 끊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래도 최준과 강상우가 지속해 측면에서 역할을 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김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상대 공간을 기술적으로 찾아가서 좋더라. 활동량 많으니, 협업이 된다. 없으면 그렇게 못한다. 강상우는 처음에 어색했다. 중국에서는 측면 공격수를 했다. 이제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의 유불리에 대해서는 "사실은 세징야가 있을 때 우리가 풀어나가는 것이 수월하리라 봤다. 수비적이지 않고 공격에서 한 방이 있다. 세징야가 볼 잡아서 튀어 나가는 속도와 다른 선수가 볼 잡았을 때가 다르다. 세징야가 없으니, 우리가 조금 수비에서 공격 나가는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진단했다.  

한 골 승부에서 버티는 자가 이기는 자다. 그는 "선수들에게 조급함을 갖지 말자고 했다. 인내하는 팀이 이긴다고 했다 누가 먼저 터지냐가 관건이었다. 골이 취소되고 아쉬운 결과였다"라며 "버티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연승도 중요하나 버티면서 기회가 올 때 승리가 중요하다. 광주와 첫 경기 엉망으로 치렀다. 계속 가면서 극과 극의 경기를 했다. 버틸 때는 버티고 승리 잡을 때는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항 부임 첫해의 6경기와 서울에서의 6경기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그는 "포항에서는 초반에 걱정했지만, 잘했다. 기록도 세우고 4연승에 1무를 했다. 물론 불안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제가 원하는 축구가 아니고 역습 중심이라 언젠가 무너지면 축구 정체성 무너지리라 생각했다. 한번 지면서 4연패도 했던 것 같다. 그런 시간을 지나면서 팀이 단단해졌다"라고 회상한 뒤 "서울은 기존에 해왔던 축구가 있었을 것이다. 제가 원하는 것과 서로 생각이 맞지 않아서 어려웠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기대도 되고 그렇게 할 것이다.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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