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안타까운 클롭 "이런 경기력이라면 아스날 못 이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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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안타까운 클롭 "그렇게 하면 아스날 못 이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다음 달 11일(한국시간)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경기가 궁금하다.
클롭 감독은 아스날 그리고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8일 현재 아스날과 리버풀은 승점이 71점으로 같지만 아스날이 득실 차에서 9골 앞선 1위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70점으로 3위.
따라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1경기 남겨두고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는 리버풀의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클롭 감독으로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을 잡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이 리버풀로선 기대할 만한 변수다.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마친 뒤 클롭 감독은 '5월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아마도"라고 답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아스날이 이길 것이라고 100%로 확신한다.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2-2로 비겼다.
전반 23분 루이스 디아즈의 선제골로 원정팀 리버풀이 앞서간 뒤 후반전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로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정규 시간 6분을 남겨두고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지만 경기는 원정팀 리버풀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슈팅 수가 무려 28-9.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리버풀은 62%를 점유했으며 기대 득점이 3.67골에 이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율 38%와 함께 기대 득점은 0.70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선 졸전 끝에 1-1로 졌으며 지난 5일 첼시와 경기에선 3-2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9분과 11분에 콜 파머에게 두 골을 얻어맞아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무승부까지 3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친 결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차이가 11점으로 벌어졌다.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은 커지고 있다.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지켜본 게리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권이 없은 최악의 팀"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리버풀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슈팅 11개를 시도한 반면 브렌트포드에 슈팅을 무려 31개 허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기대 득점은 0.59에 불과한데 브렌트는 3.29점에 이른다. 오히려 언더독으로 꼽혔던 브렌트포드가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네빌은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봤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빌라에 압박을 가할 줄 알았다"며 "그렇게 못하는 것도 정말 어렵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상위 팀을 상대하더라도 5분에서 10분 정도 점유율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한 점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끔찍한 경기력이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애스턴빌라와 토트넘은 승점을 잃을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준을 보면 그들은 5위나 4위에 오르기 어려울 뿐더러 그럴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필드에서 마지막 시즌을 우승으로 끝내려고 하는 클롭 감독은 "리버풀 커뮤니티 전체에 침착하라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득실 차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일이다.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8골을 넣으려고 경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승 경쟁은) 끝까지 힘들 것이다. 어제까지는 우리가 1위였지만 지금은 아스날이고 언젠가 다른 누군가 될 수 있다"며 "최종전이 끝나고 정상에 있고 싶다. 다른 팀과 순위를 벌리는 것이 분명히 좋지만 우린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리버풀은 오는 12일 아탈란타와 유로파리그 8강전을 치른 뒤 1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한다. 이틀 간격으로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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