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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또 성가신 줄타기 시작되나… 이범호 주문 이게 아닌데, 3년째 갑론을박 진행 중

작성일: 2024.04.08 2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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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다시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른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타이거즈
▲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다시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른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타이거즈
▲ 소크라테스는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임팩트가 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KIA타이거즈
▲ 소크라테스는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임팩트가 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죽지도 않고 다시 살아 돌아왔다. KIA는 3년 차를 맞이하는 소크라테스가 올해는 논란 없이 시즌을 완주해주길 바랐지만, 시즌 초반 성적을 보면 다시 도돌이표가 시작된 모양새다. 

올해로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타율 0.213, 출루율 0.260, 장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600에 머물고 있다. 타격감이 계속 좋지 않자 6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머리를 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로 복귀한 7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의 늪만 깊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2년은 말 그대로 구단과 팬들을 웃게 하고, 또 울게 했다. 2022년 저조한 시즌 출발로 한때 퇴출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던 소크라테스는 5월 이후 살아나더니 시즌 127경기에서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끝내 재계약에 성공했다. “성적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만한 타자를 새로 찾기 쉽지 않다. 내년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했던 가운데 재계약에 골인했다.

그런데 2023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소크라테스는 142경기에 건강하게 나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OPS 0.807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재계약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공격 생산력이 아니라는 주장, 그리고 이번에도 새로 데려올 외국인 타자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안정적으로 가는 게 낫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결론은 재계약이었다.

버리자니 아깝거나 새 외국인 타자 리스크가 있고, 데리고 있자니 매번 뭔가가 부족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가면 올해 성적은 꾸준하게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기대치를 채울 수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다.

중견수 수비에서 집중력과 수비력이 모두 떨어지는 문제점을 가진 소크라테스는 올해 코너 외야로 이동해 활약하고 있다. 구단은 소크라테스가 더 많은 장타, 그리고 더 강인한 해결사 몫을 해주길 바랐다. 이범호 KIA 감독도 시즌 전 소크라테스가 장타를 터뜨려줘야 한다면서 그를 4번 타자로 기용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데 장타가 터지지 않는데다, 이상하게 승부처에 약하다는 이미지도 박혀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2년간 타율 0.298, 출루율 0.349, 장타율 0.478, OPS 0.827을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타율 0.318, 출루율 0.368, 장타율 0.513으로 평균보다 좋았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299, 출루율 0.359, 장타율 0.490으로 득점권 성적 또한 개인 평균보다 조금 더 높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기록만 놓고 보면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

▲ KIA가 올해 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장타가 반드시 필요하다 ⓒKIA타이거즈
▲ KIA가 올해 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의 장타가 반드시 필요하다 ⓒKIA타이거즈

다만 동점 상황 득점권에서는 타율 0.262, 장타율 0.426으로 떨어졌고, 3점 이하 리드로 도망가야 하거나, 3점 이하 열세로 따라가야 할 때의 성적 또한 평균 득점권 타율에 못 미친다. 소크라테스가 분명 득점권에서 나름대로 약한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승부처에서 힘을 못 쓴다는 이미지가 박혀 있는 이유일 수도 있다. 특히 KIA, 그리고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승부처에서의 한 방인데 소크라테스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면도 있다.

올해도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따라 갑론을박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잘하는 날은 “그래도 이만한 선수가 없다”, 못하는 날은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교차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패턴이 그랬다. KIA로서는 소크라테스가 이 패턴을 끊어주고 팀의 해결사로 승부처에서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터뜨려주는 게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올해는 어느 한 방향으로 논쟁의 종지부가 찍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범호 감독이 장타를 주문한 만큼 이 대목에서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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