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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D-12] ‘141개 메달’이 걸린 육상, 한국의 목표는 단 1개

작성일: 2016.07.24 10:53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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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주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올림픽의 꽃’은 육상이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달리고 뛰고 던지는 육상은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종목이다. 육상은 크게 필드 경기(멀리뛰기, 높이뛰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등)와 트랙 경기(단거리, 중거리, 릴레이, 허들, 장애물), 도로 경기(마라톤, 경보)로 나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체 306개 금메달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47개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온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하면 육상 종목에 배정된 메달은 141개이다. 이 가운데 단 1개의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육상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마라톤 제외하면 올림픽 메달 없는 한국 육상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4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육상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마라톤밖에 없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는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이봉주가 은메달을 땄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육상이 세계 무대에서 큰 성과를 이뤄 내긴 쉽지 않았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대규모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국은 육상 종목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반복됐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류샹이 동양인 최초로 110m 허들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중국은 수많은 과학자들과 코치들이 팀을 결성해 류샹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육상의 투톱 김덕현-김국영

김덕현(31)과 김국영(25)은 한국 육상의 ‘투 톱’이다. 김덕현과 김국영은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한국 육상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덕현은 세단뛰기와 멀리뛰기에 동시 출전하는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김국영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100m에 모두 출전한 첫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김덕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덕현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덕현은 이후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어려움을 겪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리우에서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김덕현은 메달권 진입이 목표이다. 2005년 태극 마크를 단 김덕현은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이다. 
 
김국영은 남자 100m 한국 기록(10초 16) 보유자이다. 세계 기록(9초 58)을 갖고 있는 우사인 볼트와 차이는 있지만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한다는 각오이다. 키 175cm로 세계적인 선수에 비해 작지만 해마다 기록 상승세에 있다. 김국영이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1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국 육상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우사인 볼트

높이뛰기 이진택의 뒤를 이을 기대주 우상혁-윤승현 

한국의 높이뛰기 스타 이진택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2m29cm를 뛰며 8위에 올랐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우상혁(20)은 지난 10일 열린 오사카 국제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이 기록한 2m29cm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 기록으로 리우 올림픽 높이뛰기 출전 기준 기록(2m29cm)을 달성했고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윤승현(22)은 1997년 이진택이 세운 한국 기록(2m34cm)에 도전한다. 윤승현은 지난해 9월 2m32m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윤승현은 키 193cm로 한국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가장 크다. 높이뛰기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종목인 만큼 윤승현은 타고난 신체 조건과 노력으로 한국 기록을 갈아 치운다는 생각이다. 

꾸준히 10위권 오를 수 있는 선수 길러야 

한국 육상이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한국 육상의 미래에 중요한 점은 당장의 메달보다 꾸준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기초 종목’ 육상이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긴 안목을 바탕으로 꾸준히 10위권에 오를 수 있는 선수를 양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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