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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우행' 조건부 허용…IOC, 정치적 부담 피했다

작성일: 2016.07.25 04:1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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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러시아발(發) 폭탄'을 짊어지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종목별 국제연맹에 떠넘겼다.

IOC는 24일(한국 시간) '최근 22개 종목에서 선수단의 도핑을 국가가 주도적으로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 여부를 각 종목 국제연맹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여러 세계 언론은 이 같은 IOC의 결정을 두고 '정치적으로 부담이 큰 결정을 '떠넘긴' 처사"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는 리우 올림픽에 387명의 선수를 파견할 계획이었다. 이들의 운명은 IOC의 손을 떠나 종목별 국제연맹의 테이블 위에 올려지게 됐다. 단, IOC의 이번 결정으로 이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러시아 육상 대표팀은 다른 종목의 결과와 상관없이 리우행 가능성이 사라졌다.

개막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IOC의 결정으로 리우 올림픽은 더 깊은 혼란 속에 놓이게 됐다. 28개에 이르는 해당 종목 국제연맹은 이른 시간에 러시아의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졌다. 러시아의 출전 여부에 따라 각 종목의 메달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73개로 3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메달 79개로 종합 4위를 차지한 스포츠 강국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여러 러시아 스포츠계 고위 관계자와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전원 출전 금지라는 강수를 두기엔 부담이 컸을 것이다. 그렇다고 종목별로 세세하게 출전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간·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결국 산하 연맹에 떠넘기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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