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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대결, 신재영이 웃었다

작성일: 2016.07.27 21: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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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느림의 미학' 대결에서 신재영(27, 넥센 히어로즈)이 웃었다.

넥센과 두산 베어스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 10차전을 치렀다. 넥센 선발투수는 신재영, 두산 선발투수는 유희관이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이 130km대인 두 선수의 맞대결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리틀 유희관'이 더 긴 이닝을 버텼다. 신재영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5경기 만에 시즌 11승째(3패)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3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4패(9승)째를 떠안았다. 경기는 넥센이 9-4로 이겼다.

신재영이 먼저 흔들렸다. 경기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1회초 1사에서 오재원에게 우익수 앞 안타, 박건우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가 됐다. 김재환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았으면서 실점했고, 오재일에게 1루수 땅볼, 닉 에반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면서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유희관은 볼넷을 내준 뒤 얻어맞기 시작했다. 넥센은 1회말 2사에서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윤석민과 대니돈,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2-3으로 끌려가던 2회 무사 1루에서는 강지광이 데뷔 홈런을 역전 투런포로 장식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신재영이 4회초 2사에서 김재호에게 동점포를 허용하면서 4-4로 맞선 4회말. 넥센 타선은 유희관을 두들겼다. 강지광과 서건창, 고종욱이 3연속 안타로 5-4 리드를 뺏었다. 유희관은 결국 조승수와 교체됐고,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면서 넥센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충분한 득점 지원을 받은 신재영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5회 1사 1, 2루에서 에반스와 허경민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긴 뒤 6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제 몫을 다한 신재영은 7회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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