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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동시 개막으로 직격탄 맞은 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

작성일: 2016.07.28 05:25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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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시민권자 리디아 고가 28일 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지난 26일 프로-암 대회에서 갤러리에게 볼을 던져 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PGA 투어=PGA 챔피언십, LPGA 투어=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

골프 사상 처음으로 28일부터 PGA 투어와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가 동시에 벌어진다. PGA 투어는 4개  메이저 타이틀이고, LPGA 투어는 5개 메이저 타이틀이다. PGA 투어는 관례적으로 4월 마스터스, 6US오픈, 7월 브리티시 오픈, 8PGA 챔피언십으로 메이저 대회가 열렸다.

올해 PGA 투어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PGA 챔피언십 일정을 앞당겼다. PGA 투어는 20164개 메이저 타이틀 외에 세계 톱 랭커들의 불참으로 김은 빠졌지만 올림픽, 유럽-미국의 국가 대항전 라이더컵 등 굵직한 대회들이 줄을 잇는다. 

LPGA 투어는 메이저 대회 일정이 PGA 투어처럼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이다. 2014년에는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 6US 위먼스 오픈, 7월 리코 브리티시 오픈,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9월 새롭게 추가한 에비앙 챔피언십 등의 일정이었다. 2015년에는 스폰서십이 바뀌면서 4ANA 인스피레이션, 6KPMG 위먼스 PGA 챔피언십, 7US 위먼스 오픈, 730-82일 리코 브리티시 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이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은 비슷한 일정이다.

PGA 투어와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일정이 겹친 것은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PGA 투어의 일방적인 일정 조정일 것이다. 양 투어가 동시에 메이저 대회를 벌이게 되면 손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LPGA 투어다. LPGA 투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에서는 급속도로 위축됐다. 미국에서 스폰서를 찾지 못하니까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미국 내에서 LPGA 투어의 인기는 바닥권이다. 시청율 조사가 민망할 정도의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PGA 투어와 LPGA 투어는 시장과 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PGA 챔피언십 총 상금은 150만 달러다. 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은 300만 달러다. 여자 대회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는 US위먼스 오픈으로 450만 달러다.

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데 LPGA 투어의 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에 관심을 보일 골프 팬은 없다. LPGA 투어 주관 방송사로서는 최악의 편성이다. 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은 1, 2라운드 골프 채널, 3,4라운드는 지상파 NBC가 중계한다. NBC로서는 죽을 맛이다. PGA 챔피언십 3, 4라운드는 TNTCBS로 장장 8시간 중계된다. LPGA는 물론이고, NBC 방송은 직격탄을 맞았다.

PGA 투어도 최근 타이거 우즈의 대회 불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방송사 시청률, 대회 갤러리, 스폰서십 등에서 예전 같지 않다. 대회 스폰서십이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추락했다는 뜻이다. 그나마 PGA 투어는 금융 위기를 잘 버텼다. ‘골프 황제우즈의 불참에도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LPGA 투어의 2016년 리코 위먼스 브리티시 오픈은 리우 올림픽 불똥에 인기 없는 대회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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