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첫날 세계 톱 랭커들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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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제 98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가 날씨에 웃고 울었다.
29일(한국 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첫날 아침 조 평균 스코어는 71타. 오후 조는 72.38타였다. 11년 만에 뉴저지 스프링필드 발투스롤 골프 코스(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오후 끈적끈적한 무더운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다. 아침 조 선수들은 그나마 다소 선선한 날씨에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첫날 선두는 미국의 지미 워커로 5언더파(65타). 6개 버디에 1개의 보기를 기록했다. 18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다. 워커는 6차례 PGA 챔피언십 출전 동안 2010년, 2013년, 2015년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최고 성적은 2014년 공동 7위였다. 1라운드 선두 또는 공동 선두가 우승한 경우는 11번에 그쳤다. 2005년 필 미켈슨이 마지막이었다. 1958년 이전에는 PGA 챔피언십이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니었다.
워커보다 1라운드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독일의 마틴 카이머다. 마지막 4홀에서 3개의 버디로 4언더파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친 카이머는 2010년 PGA 챔피언십, 2014년 US오픈을 우승한 메이저 대회에 강한 선수다. 1라운드 특정 선수들 면면을 점검해 봤다.
▲세계 랭킹 톱 5
1위 PGA 디펜딩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 2언더파 공동 9위. 만족할 만한 스코어는 아니지만 2연속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은 일단 마련했다. 메이저 대회 마지막 연속 우승은 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이 기록한 2007년, 2008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이다. 그린 적중률은 18개에서 17개로 완벽했으나 퍼트 33개에 발목이 잡혔다.
2위 더스틴 존슨: US오픈 챔피언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거나 단독 2위에, 데이가 28위 이하로 떨어지면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다. 존슨은 버디 1개만을 잡고 7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43위로 하위권이다. 컷 통과마저 위험하다. 11번 홀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샷이 턱에 걸리는 프로답지 않은 샷도 나왔다.
3위 조던 스피스: 이븐파 공동 36위로 마쳤다. 7번 홀(파4)에서 드라이브 샷이 나무 덤불 밑으로 떨어져 더블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후반 9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아 이븐파로 끝냈다.
4위 로리 맥킬로이: 4오버파 공동 121위로 역시 컷오프 위험선에 있다.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다. 퍼팅 부진이 원인이었다. 1라운드를 오후 1시30분에 마쳤는데 저녁 7시까지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35차례의 퍼트로 156명 가운데 첫날 이 부문 145위를 기록했다.
5위 헨리크 스텐손: 3언더파 공동 5위. 버디 5개 보기 2개로 톱 랭커 가운데 전반적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 짧은 버디 퍼트 1개를 놓친 것을 빼고는 무난했다. 스텐손은 2013년 이후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토털 36언더파로 PGA 투어 선수 가운데 베스트 스코어다. 2위가 현 랭킹 1위 데이로 34언더파다.
이밖에 랭킹 6위 버바 왓슨은 1오버파, 7위 리키 파울러는 2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쳤다. 통산 6차례 메이저 타이틀 톱 10에 진입했던 파울러는 올해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US오픈에서 컷오프 탈락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명승부 끝에 준우승에 아쉬움을 삼켰던 필 미켈슨은 1오버파로 끝냈다. 미켈슨은 마지막 5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어 전반의 3오버파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계) 선수들 베스트10 마칠 수 있을까
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 PGA 챔피언십에는 한국(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골프 강국의 위세를 자랑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앞의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출전에 만족했다. 베스트10에 포함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첫날 PGA 투어 2승을 거두고 있는 제임스 한이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베테랑 최경주가 2언더파로 공동 9위다. 최경주는 2014년 PGA 챔피언십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출장이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 대니 리는 1언더파, 케빈 나, 송영한, 김시우 등 3명이 1오버파,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 안병훈은 2오버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왕정훈은 3오버파, 이수민, 김경태 7오파버로 하위권이다.
1라운드 최하위는 미국의 브래드 라든으로 13오버파다. 첫날 보기 프리 라운딩을 한 선수는 러셀 헨리(68타)와 로버트 스트렙(68타) 2명이다.
156명의 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홀은 7번 홀(파4 501야드)로 평균 타수 4.449였다. 가장 쉬운 홀은 파5로 레이업 된 18번 홀(554야드)로 평균 4.5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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