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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눈물 기자회견→父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다 생각했다"

작성일: 2024.06.19 16:1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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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곽혜미 기자
▲ 박세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부친은 "내가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며 부녀간 갈등이 수면에 떠올랐다. 

박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 

박세리가 이와 관련한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다음날인 19일 MBC 보도에 따르면 부친 박씨는 재단 명의 도장을 도용한 것에 대해 "시공사 측이 재단 의향서가 필요하다고 해 동의만 해줬다"라며 "박세리가 있어야 새만금이 사업을 인정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또 도장을 몰래 제작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몰래 만든 게 아니다.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셔널 회장 시절 만든 도장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앞서 18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씨는 현 재단에서 어떤 역할이나 직책도 맡은 바가 없다"고 밝힌 터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일등공신인 부친을 끝내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세리는 18일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빠가 가지고 계셨던 채무에 대해 변제를 해드렸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위의 선을 넘어섰다. 이건 가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이게 더이상은 이렇게 갔다가는 제가 가고자하는 길에 있어서 굉장히 힘들 것 같더라. 마지막으로 큰 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제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어서 본격적으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섰다. 더 이상 책임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고 더 이상 부친의 채무와 관련해 관여하지 않을 것을 단호하게 말했다. 

박세리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다. 저희 아버지이기도 하고 제가 항상 좋을 일로만 정말 많은 기자회견을 했다. 근데 어차피 지금 일어난 일이고, 해결될 일만 남았지만 제가 앞으로 갈 길은 확고히 갈 방향이 정해져 있는 사람이라서 저는 더이상 할 수 가 없다"라며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 앞으로 제가 가야할 방향, 도전과 꿈이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하고 가야지만 제가 가는 길에 있어서 단단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박세리 ⓒ곽혜미 기자
▲ 박세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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