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년에 호날두 우승시켜줬지! 8년 전, 기적을 쓴 사나이...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뒤 2022년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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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때 기적의 사나이였지만, 조용히 사라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유로 우승을 안겨준 선수였던 에데르를 재조명했다. 그는 8년 전 포르투갈에서 역사를 쓴 선수였지만, 역사와 함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에데르는 2006년 포르투갈 하부 리그에서 프로 데뷔하며 성장했다. 2012년에는 포르투갈의 강호인 브라가에 몸담았으며, 2015년에는 잠시 스완지 시티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는 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명단에 포함됐지만, 어디까지나 후보 공격수로 분류됐다. 당시 포르투갈의 최전방에는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던 호날두가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로 2016 직전, 에데르가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예상대로 에데르는 대회 내내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 사이, 포르투갈은 유로 2016 결승에 진출하며 프랑스를 상대하게 됐다. 그런데 포르투갈은 결승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호날두가 전반전에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호날두는 부상으로 빠르게 물러났고, 0의 균형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이에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후반 32분 에데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적중한 것이다. 두 팀은 0-0으로 정규 시간을 마쳤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득점자였다. 호날두를 포함한 포르투갈 선수들은 포효했고, 결국 포르투갈은 이 골로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했다.
기적의 득점을 만든 에데르의 미래는 유로 2016을 계기로 찬란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췄다. 대회 직후 2017년에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변방의 러시아로 이적하며 자연스레 그를 향한 주목이 사라졌다. 이후 에데르는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라에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2년 조용히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처럼 에데르는 예상과 달리 아쉽게 커리어를 마무리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 팬들을 포함한 축구 팬들은 그의 결승 골을 아직도 잊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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