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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말들 신경 안 쓰려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 탈출도 순간이었다…홍창기 21G 만에 3안타

작성일: 2024.06.20 09: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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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LG 트윈스
▲홍창기 ⓒLG 트윈스
▲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안 좋은 말들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LG 홍창기는 18일 광주 KIA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타격 슬럼프의 영향이 있었다. 홍창기는 6월 1일부터 9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0.370과 출루율 0.500을 기록하면서 2번 타순의 문성주와 함께 공포의 테이블세터를 구축했다.

그런데 11일부터 16일까지 6경기 기간에는 타율이 0.138, 출루율은 0.194로 뚝 떨어졌다. 갑작스럽다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뜻밖의 슬럼프였다. 스스로도 답답한 일주일을 보내고, 홍창기는 다시 '출루 악마'로 돌아왔다.

홍창기는 19일 KIA전에 1번타자로 돌아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7회 1사 1, 2루에서는 KIA 세 번째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2-2에서 5-2로 역전하는 홈런을 날렸다. 1점 차로 쫓기던 9회에는 1루에 있던 신민재를 3루로 보내는 우전안타로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문성주가 땅볼로 신민재를 불러들여 점수 7-5가 됐다. 

19일 경기를 마친 뒤 홍창기는 "지난주에 너무 안 좋았다. 한 주 시작을 안 좋게 했기 때문에 그게 일주일 동안 이어진 것은 아닌지 계속 생각했다. 또 잘 맞은 타구도 많이 잡히다 보니까 나 스스로도 조급해지는 것 같았다. 빨리 결과를 내려다 보니까 더 안 좋아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온 실책이 계속해서 홍창기의 머릿 속에 남아 있었다.

17일 이동일에 이어 18일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홍창기는 "주변에서 안 좋은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이번 주는 새로 들어오면서 가능한 신경 안 쓰고, 주변에서 하는 말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오늘 결과적으로 안타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렇게 계속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19일 경기에서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처음 안타를 쳤다는 수확도 있었다. 홍창기는 지난 두 차례 네일과 맞대결에서 6타석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씩 출루했지만 안타는 치지 못했다. 19일 첫 타석에서는 초구를 쳐봤지만 2루수 땅볼이 됐다. 그래도 3회에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13일 삼성전 이후 처음 기록한 안타이기도 했다. 

홍창기는 "네일은 항상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다. 빠른 카운트에 치려고 했고, 여러번 상대하면서 눈에 익은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도움이 됐다고 하기에는 사실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일단 7회에 내려가도록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략법에 대해서는 "스위퍼를 던지기 전에 조금 빨리 쳐야할 것 같다. 스위퍼가 좋고 다른 공도 너무 좋아서 빠른 카운트에 타격을 하는 쪽이 도움이 될 것 같다. 타석에서 보면 컨디션 좋은 날은 공이 춤추면서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스위퍼가 좋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달 24일 NC전 이후 거의 4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지난주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시작부터 잘 풀린다. 그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이제 더 편하게 쳐도 될 것 같다"며 "지난주에는 대구에서 갑자기 더워지면서 쳐진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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