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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이 부른 재앙' 허프 2⅔이닝 8실점(비자책점) 강판

작성일: 2016.08.02 19:5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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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판되는 데이비드 허프(왼쪽)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데이비드 허프(32, LG 트윈스)가 좋은 공을 던지고도 무너졌다.

허프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 8실점(비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9개였다.

2회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허프는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닉 에반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판단 실수가 화를 불렀다. 3회 1사 2루 류지혁의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잡은 뒤 2루 주자 김재호가 오버런한 것을 보고 3루로 송구했다. 공을 받은 3루수 히메네스는 홈으로 김재호를 몰고 갔는데, 포수 박재욱에게 공을 넘기지 않고 본인이 쫓는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 김재호가 홈을 밟기 전에 히메네스가 태그했지만, 홈을 막고 서있던 박재욱의 주루 방해가 인정돼 1-1 동점이 됐다.

어이 없는 실점 이후 허프는 무너졌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허경민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송구할 곳을 차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1-2가 됐다. 1사 만루 김재환 타석 때는 포수가 공을 뒤로 흘렸을 때 허경민에게 홈을 허용한 뒤, 포수가 홈에 던진 공이 허경민을 맞고 다시 튀면서 정수빈까지 득점해 1-4가 됐다. 

허프는 쉽게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재호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준 뒤 박세혁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으면서 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3회에만 공 58개를 던진 상황. 결국 허프는 유재유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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