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한일전 패배' 일본 열도 탄식…"실수 많아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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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에서 여자 배구의 인기는 매우 높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큰 대회에 출전한 일본팀의 경기는 시청률이 20% 가깝게 나온다. 지난 5월 17일 도쿄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 시청률은 13.5%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두 나라 방송의 황금 시간대인 오후 9시 30분 시작했다.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은 야구(사무라이 재팬)와 축구(울트라 닛폰)처럼 '불새 닛폰'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은 자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퓨처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한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9, 15-25, 17-25, 21-25)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을 3-0으로 꺾고 시상대에 올라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목표에 대해 마나베 마사요시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런던 올림픽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 가장 찬란한 메달인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조별 리그 첫 경기인 한일전은 한국과 일본에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일본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부터 한국은 수비가 살아났고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의 공격이 터졌다. 김연경에게 30점을 내준 일본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은 "1세트에서 일본은 한국의 박정아에게 철저하게 서브를 넣었다. 이런 공략은 성공했다. 서브 득점 5개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2세트부터 일본의 서브 리시브가 무너졌다. 특히 이시이 유키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를 내줬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일본은 날개 공격수 부족으로 이번 올림픽 레프트 공격수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리베로 사토 아리사가 리시브 부담을 덜어 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시이는 1세트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공격력도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경기가 끝난 뒤 이시이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은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공격수인 김연경에게 무려 30점을 내줬다"며 김연경을 막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주장 기무라 사오리는 "시작은 좋았지만 이후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이 매체는 "일본은 한국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선수촌 입촌을 보류할 정도로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19득점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나가오카 미유는 "첫 경기에서 졌지만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전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야후스포츠에는 "(세계) 예선에서도 일본은 한국에 완패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다. 특히 기무라와 이시이의 리시브 실수가 아쉬웠고 공격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기무라를 좋아하지만 주장이 저렇게 하면 이길 수 없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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