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너무 굳건하네…레버쿠젠 수비수, 뮌헨 이적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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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했던 바이어 레버쿠젠 핵심 수비수 조나단 타가 이적 의사를 재고한다고 독일 매체 키커가 20일(한국시간) 전했다.
키커는 "타가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는 꿈이 산산조각났다는 것을 천천히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은 타와 계약을 협상했을 때, 올 여름 거래를 성사시키겠다고 그에게 확신시켰지만 이제 타는 뮌헨의 약속이 허무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불안했던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앙 수비진 개편이 최우선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했는데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로 주전을 바꿨다. 확실한 주전 센터백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수비진은 새로운 감독의 의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이 새로운 감독 선임과 별개로 새로운 수비수 영입에 나섰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이었던 이토 히로키가 이들의 작품이다.
타는 이토보다 먼저 이름이 거론됐던 수비수다. 2015-16시즌부터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센터백으로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 빠른 스피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 지난 2023-24시즌에는 총 48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결정력을 발휘한 바 있다.
실제로 타는 이토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가까웠다. 빌트 등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타는 지난 6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에 구두 합의했으며 타 역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바이어 레버쿠젠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타가 2025년까지 되어 있는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바이어 레버쿠젠으로선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이 생각하는 차이가 적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에 제시한 이적료는 1800만 유로. 바이어 레버쿠젠이 책정한 이적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바이어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와 이토 협상에 속도를 냈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어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보냈던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까지 복귀시켰다. 스타니시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가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 중앙 수비수가 다섯 명으로 늘어나면서 타를 영입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게 됐다.
게다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주전 수비수까지 확정한 분위기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번 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지난 17일 2024-25시즌 DFB포칼 1라운드 올름과 경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중앙 수비수로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독일 언론들은 이토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오더라도 김민재가 부동의 주전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타와 결별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바이어 레버쿠젠으로선 긍정적인 소식. 키커는 "레버쿠젠은 이 상황을 이용해 15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타를 잃지 않는 동시에 세계적인 구단에 합류한다는 그의 꿈을 망치지 않을 수 있다. 낮은 이적료는 타에게 관심 있는 빅클럽엔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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