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깜짝 銅' 역도 윤진희, 역대 최약체 평가를 뒤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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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희는 8일(한국 시간)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역도 여자 53kg급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땄다.
윤진희는 중국 리야쥔, 대만 쉬스칭, 필리핀 디아스 하이딜린에게 밀려 4위를 기록하는 듯했다. 그러나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으로 탈락해 3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인상 100㎏, 용상 112㎏, 합계 212㎏을 든 쉬스칭이 차지했고 디아스 하이딜린은 합계 20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윤진희는 인상 94kg 용상 119kg을 들어 은메달을 품에 안은 바 있다. 4년 전 현역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상한 남편 원정식의 재활을 곁에서 도우면서 자연스레 바벨을 다시 잡았다. 역대 최약체로 평가 받는 이번 역도 대표팀에서 '깜짝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후보로 꼽혔다.
최근 역도계는 세대교체 실패와 불미스러운 폭행 사건 등으로 신음했다. '포스트 장미란' 찾기에 실패했고 조용한 부활을 노렸던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후배 폭행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한국 남녀 역도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둘을 모두 잃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뚜렷한 메달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윤진희는 베테랑 투혼을 발휘하며 예상 밖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울한 전망으로 가득했던 한국 역도계에 기분 좋은 '리우발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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