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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왜 우천 중단에 잔뜩 화가 났었나, “1~2분이라도 더 진행할 수 있었다”

작성일: 2024.08.22 16:2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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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7회 우천 중단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이범호 KIA 감독 ⓒKIA타이거즈
▲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7회 우천 중단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이범호 KIA 감독 ⓒKIA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은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에 대해 "너무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2000개는 20년 동안 100개를 잡아야 하고, 150개씩 15년을 해야 한다. 엄청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KIA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은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에 대해 "너무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2000개는 20년 동안 100개를 잡아야 하고, 150개씩 15년을 해야 한다. 엄청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과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이틀 연속 심판진에 항의하는 모습이 잡혀 화제를 모았다. 보통 강한 어필을 되도록 자제하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감정이 표정에서 잘 드러났다.

20일에는 노게임으로 이어진 우천 중단 때 중단 시점에 대해 항의를 했다. 당시 3-1로 앞선 4회 2사 후 2B-2S 상황이었는데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자 이 타자까지는 마무리를 하고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어필을 했다. 선발 황동하가 10분이든, 20분이든, 혹은 그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점수차와 무관하게 타자와 승부는 종결한 뒤 그 다음 중단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심판진이 “번개가 치고 있다”는 말에 이 감독도 수긍을 했다. 번개는 선수 및 관중들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그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인정을 하고 넘어갔다. 이 감독은 “번개가 치는 상황에서는 안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데 21일 경기에서는 다시 중단 시점을 항의하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4-5로 뒤진 7회 무사 1,2루였다.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지,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에서 시간이 허비됐다. 이어 김태형 롯데 감독이 나와 주심에게 뭔가 항의를 했고, 주심이 이후 경기를 중단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이 감독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감독은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다른 부분은 아니고, 모든 분들이 다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황 자체가 아직까지는 좀 더 진행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어떤 게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제도 그랬던 것처럼 (팀에) 불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내가 해야 할 몫을 한 것이고, 김태형 감독님은 선수들을 또 생각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다. 수비 쪽에서 공이 안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하실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태형 감독님이 하셔야 할 일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행에 대해서는 조금 아쉽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중단을 하려고 이제 심판들이 모이길래 나는 지금 ‘이 정도면 충분히 좀 더 진행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판단을 했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만약에 소크라테스가 안타를 치고 동점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될 경우 나중에 무승부가 아니라 서스펜디드로 넘어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지고 있는 상태에서 끊어서 비가 와버리면 경기를 지는 것이다”고 말을 이어 나갔다. 

이어 “처음에 와서 했을 때 비구름이 뒤에 어떻게 있는지를 보고 오신다고 그러더라. 비구름이 있는지 보고 오는 찰나에 1~2분이라도 진행을 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안에 계셨던 심판께서는 이제 그거는 본인들이 판단을 해서 진행하면 된다고 하시니까 또 다시 나오시고, 그러고 또 김태형 감독님이 나오시니까 또 끊고 이랬다. 그 상황에 우리는 몇 분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거기서 만약에 우리가 못 쳐서 끝나든지 하면 뭔가 다음 일이 벌어져도 승복을 할 수가 있지만 납득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진행이 되는 순간에 몇 분이라는 시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비가 계속 와서 끝나버렸다라고 하면 우리가 이제 승복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라도 어느 정도 진행할 수 있는 것까지는 진행을 해야 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당연하다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에서 나가서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에 대해 "호령이는 퓨처스에서 워낙 잘 맞고 있었다. 오늘 도현이가 던지는데 중견수 수비면이나 공격적인 컨디션이 좋으니 두 개 다 생각했다. 왼쪽이 나가는 것보다는 오른쪽이 나가는 게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KIA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에 대해 "호령이는 퓨처스에서 워낙 잘 맞고 있었다. 오늘 도현이가 던지는데 중견수 수비면이나 공격적인 컨디션이 좋으니 두 개 다 생각했다. 왼쪽이 나가는 것보다는 오른쪽이 나가는 게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KIA타이거즈

한편 전날 양현종의 역대 통산 최다 탈삼진 대기록에 대해서는 “너무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2000개는 20년 동안 100개를 잡아야 하고, 150개씩 15년을 해야 한다. 엄청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현종이한테는 마지막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진행형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삼진을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승수도 거기에 걸맞게 많은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보탬이 되는 선수로 끝까지 남아 좋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감독으로서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날 롯데 선발인 좌완 찰리 반즈를 맞이해 가용 가능한 우타자들을 최대한 많이 넣었다.

이 감독은 “반즈는 좌타자들은 치기 까다로운 투수다. 우타자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냈다”면서 “호령이는 퓨처스에서 워낙 잘 맞고 있었다. 오늘 도현이가 던지는데 중견수 수비면이나 공격적인 컨디션이 좋으니 두 개 다 생각했다. 왼쪽이 나가는 것보다는 오른쪽이 나가는 게 확률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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