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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러시아 긴장하게 만든 양효진의 존재감

작성일: 2016.08.09 10:4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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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러시아전에서 공격하고 있는 양효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희망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2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졌다.

한국은 러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7승 45패를 기록했다. 러시아에 현격한 열세를 보인 한국은 올림픽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러시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기둥인 김연경(28, 터키 페네르바체)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이 20%에 미치지 못했다. 평균 키가 186cm인 러시아는 김연경을 집중 봉쇄했다. 두 명 이상의 선수가 따라붙는 러시아의 높은 블로킹에 김연경은 고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효진(27, 현대건설)은 일본전에 이어 맹활약했다. 양효진은 17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0%를 기록했다. 2세트 막판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한일전에서 21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가 한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일은 드물다.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그의 활약은 러시아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양효진은 장기인 중앙 시간차공격과 연타를 이용한 변칙 공격으로 러시아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 득점 12점, 서브 득점 3점을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블로킹 득점은 2점에 그쳤다.

러시아의 투톱인 나탈리아 곤차로바와 타티아나 코셀레바는 44득점을 합작했다. 김연경의 공격 부진과 4세트부터 떨어진 선수들의 체력 그리고 러시아의 두 공격수를 막지 못한 점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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