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뭐하는 거야? '페예노르트 입단' 황인범 대신 설영우 사진 게재...'213만 팔로워' 네덜란드 리그 계정 '대형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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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던 황인범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는 4번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같은 날 축구 콘텐츠 제작소 ‘433’의 네덜란드판 계정은 3일(한국시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433’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는 무려 7,487만 명이며, 에레디비지에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네덜란드판 계정도 따로 운영되고 있다. 네덜란드판 계정의 팔로워 수는 213만 명이다.
그런데 이 네덜란드판 계정이 대형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 대신 올여름 즈베즈다로 이적해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설영우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덕분에 일부 팬들은 “사진 속 인물은 황인범이 아닌 설영우다. 잘못된 사진이 올라왔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작은 실수로 인한 해프닝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국내 축구 팬들 입장에선 썩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막 에레디비지에에 입성한 한국 선수의 사진이 잘못 게재됐다. 더군다나 21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네덜란드 축구 팬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있는 대형 콘텐츠 계정이 저지른 실수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황인범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뒤, 탁월한 볼 간수 능력과 센스 있는 플레이로 단숨에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2019년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였다. 이후 1년 만에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에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황인범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했고 러시아에서는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 덕분에 그는 2022년 잠시 FC서울에 임대 신분으로 몸담은 뒤, 같은 해 7월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리고 1시즌만에 세르비아 리그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당시 축구 팬들은 황인범이 준수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변방 리그를 탈출하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드디어 페예노르트라는 네덜란드 리그의 강팀에 입성하며 새로운 무대를 누비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우승한 바가 있으며 아약스, PSV아인트호벤과 함께 네덜란드 ‘3강’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한편 2020년 울산HD에서 프로 데뷔한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측면 공격수인 설영우는 올여름 즈베즈다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게 되며 두 선수의 호흡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지만,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 입성하며 두 선수의 연은 짧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였던 만큼, 설영우를 향한 황인범의 애정은 각별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이 확정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즈베즈다에 작별인사를 고했다.
황인범은 “친애하는 델리제와 즈베즈다 가족 모두에게. 일단 1년 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나와 계약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 준 올해의 선수도 너무 감사드린다. 즈베즈다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수요일,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감사드린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여러분과의 추억을 만들기 시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분이 저에게 준 사랑과 무조건적인 응원 덕분에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것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이 훌륭한 클럽의 일원이 된 것은 나에게 절대적인 영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황인범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멈출 수가 없다. 이사회와 감독님,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탈의실을 함께 썼던 모든 동료와 팬들, 이 클럽은 항상 나의 마음 속에 자리잡을 것이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나의 한국 소년인 설영우를 잘 부탁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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