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시즌 35번째 역전승, 추신수 대타 출장해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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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1995년 시애틀 매리너스는 1977년 팀 창단 이래 1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시애틀 공격의 핵은 지난달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켄 그리피 주니어, 에드거 마르티네스, 제이 뷰너 등이다. 당시 언론이 시애틀에 붙여 준 슬로건이 ‘패배를 거부한다(refuse to lose)'다. 경기 막판 믿기 어려운 역전승으로 붙은 슬로건이었다.
2016년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후반기 행보는 1995년의 시애틀을 떠올리게 한다. 8, 9회에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물론 텍사스는 시애틀과는 달리 1996년 이후 7차례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월드시리즈에도 두 차례 나섰다. 하지만 우승은 없다.
텍사스는 전날 1-3에서 9회 대거 3점을 뽑아 콜로라도 로키스와 인터리그 첫 판을 4-3으로 역전승했다. 10일(이하 한국 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속개된 인터리그에서 텍사스는 0-4, 1-5, 2-5의 열세를 딛고 8회 초 전날보다 1점 더 추가한 4점을 뽑아 7-5로 역전승을 일궈 냈다. 시즌 35번째 역전승이다. 텍사스의 잇단 8, 9회 역전승은 거꾸로 말하면 콜로라도의 불펜이 안방에서 3점, 4점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텍사스는 2-5로 뒤진 8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익선상 적시타, 애드리언 벨트레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역전타로 한 이닝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뒀다. 8회에 집중 5안타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1점 차로 맞은 9회 루그네드 오도어가 2사 1루서 2루타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원정 4연승과 함께 시즌 67승47패.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8회 선두 타자 대타로 출장해 삼진에 이어 우익수 수비를 맡았다. 9회에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다. 9회 2점 차에서 등판한 샘 다이슨은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팀은 장소를 바꿔 11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 알링턴에서 인터리그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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