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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인 드래프트] 사실상 드래프트 주인공? 삼성 ‘로컬보이’ 배찬승에 푸른 피 수혈

작성일: 2024.09.11 14:29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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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고 배찬승 ⓒ곽혜미 기자
▲ 대구고 배찬승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송파,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고 좌완 배찬승(18)을 선택했다.

삼성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찬승을 지명했다. 대구 옥산초-대구 협성경복중-대구고 출신인 배찬승은 고향팀인 삼성으로부터 푸른 피를 수혈 받았다.

이종열 단장은 "올시즌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삼성을 더 강한 팀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배찬승을 뽑았다"고 배찬승을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찬승은 "빠른 순위에 뽑혀 감사하다. 믿음에 보답하겠다. 롤모델은 삼성 백정현을 좋아한다.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변화구 완성도가 높다"며 "내 피는 이제 푸른피다"며 소감을 남겼다. 

▲대구고 배찬승 ⓒKBSA
▲대구고 배찬승 ⓒKBSA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이었다. 드래프트 직전까지도 어떤 선수를 선발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아 고민이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후순위로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도 삼성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삼성은 배찬승의 경기력을 체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대구 출신인 배찬승을 어느 팀보다 오랜 시간 지켜봤던 삼성이지만, 마지막까지 면밀히 배찬승의 피칭을 살펴봤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대만에서 열리는 제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방문해 배찬승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배찬승은 고교 2학년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좌완 투수였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3학년 들어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회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예전과 같은 피칭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국제대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구고 배찬승
▲대구고 배찬승

신장 182cm 체중 8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배찬승은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던진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11경기 34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4사구 10개를 내준 반면 탈삼진은 46개를 솎아냈다. 국제 대회에서도 배찬승의 활약은 이어졌다. 6⅔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미 야수진은 김영웅, 이재현, 김지찬, 김현준 등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냈지만, 마운드 사정은 다르다. 특히 불펜진이 그렇다. 불혹을 넘긴 오승환, 그리고 30대 후반인 임창민과 김재윤이 여전히 삼성 불펜 핵심 멤버다. 최근 들어 최지광이 가세했으나 여전히 연령대가 높다. 배찬승이 삼성의 바람대로만 성장한다면, 젊은 불펜 자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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