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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콜롬비아 역도 영웅' 피게로아, 22년 친구 '바벨'을 떠나다

작성일: 2016.08.11 10:5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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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남자 62kg급 금메달리스트 콜롬비아 오스카 피게로아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대현 기자] 전설은 떠나는 뒷모습도 남달랐다. '콜롬비아 역도 영웅' 오스카 피게로아(33)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소식도 놀라웠지만 피게로아의 독특한 세리머니가 큰 화제를 낳았다.

피게로아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파빌리온2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역도 남자 62kg급에서 인상 142kg, 용상 176kg, 합계 318kg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용상 3차 시기를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피게로아는 포효했다. 백전노장의 '사자후'에 경기장에 모인 팬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환호성을 보냈다. 이후 피게로아는 신발을 벗었다. 자신의 역도화를 역기 뒤에 가지런히 놓은 뒤 무릎을 꿇고 다시 한번 포효했다. 은퇴 결심을 상징적으로 보였다. 현역에서 물러나면서 22년 동안 자신과 동고동락한 바벨과 역도화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 '콜롬비아 역도 영웅' 오스카 피게로아는 22년 역도 인생을 마무리했다.
피게로아는 콜롬비아에 올림픽 역대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차량 절도 혐의로 법원에 출두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징역 1년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그러나 피게로아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올림픽 역사상 가장 독특한 은퇴 세리머니를 펼치며 화려한 피날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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