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숙인 13승 FA 최대어…148km 던져도 LG 타선 막을수 없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고작 2이닝만 던질 수밖에 없었다. KT 위즈의 '예비 FA 최대어' 엄상백(28)이 이번에도 LG 타선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엄상백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양팀은 2승 2패로 맞선 상태에서 최종전인 5차전까지 왔고 KT는 2차전 선발로 나왔던 엄상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팀의 1년 농사가 달린 경기. 엄상백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을까. 엄상백은 1회부터 실점을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2km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꽂으면서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을 수확한 엄상백은 신민재에게 초구 시속 130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좌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엄상백은 발 빠른 1루주자 신민재는 물론 타석에 들어선 '132타점의 사나이' 오스틴 딘도 신경을 써야 했다. LG는 런 앤 히트 작전을 반복하면서 엄상백을 흔들었고 엄상백은 오스틴을 상대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변화구 위주 승부를 하다 5구째 시속 146km 직구를 던졌으나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말았다. 1루주자 신민재는 홈플레이트를 향해 슬라이딩을 했고 그렇게 엄상백의 첫 실점이 기록됐다.
엄상백은 오지환을 시속 144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 아웃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현수에게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우측 펜스로 향하는 적시 2루타로 이어져 또 실점을 해야 했다. 2루주자 오스틴이 넉넉하게 홈플레이트를 밟을 수 있는 타구였다. 김현수의 타구는 홈런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2루타로 인정됐다.
결국 엄상백은 2점을 주고 나서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엄상백이 1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상대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0안타'에 그치고 있는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엄상백은 2회말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엄상백은 박해민에게 1~7구 모두 체인지업을 던진 끝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잡았고 문성주에게도 1~3구 모두 체인지업을 구사하면서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엄상백의 투구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도 1~2구 모두 체인지업을 던진 엄상백은 결국 우전 안타를 맞았고 KT는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엄상백이 남긴 투구 결과는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 투구수는 38개였고 체인지업 22개, 커터 10개, 직구 5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직구 구속은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체인지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엄상백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수 등판했던 엄상백은 4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무엇보다 생애 첫 FA 권리 취득을 앞두고 있어서 엄상백의 '큰 경기'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올해 엄상백은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나와 156⅔이닝을 던지면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최다 이닝 기록을 새로 쓰며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 9월 한 달 동안 3경기에 나와 15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0.59으로 맹활약하며 가을야구 개막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줘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