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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양보한 돈, 'FA 최대어' 소토에게 흘러간다고? 다저스 이러다 악의 제국 세울라

작성일: 2024.10.29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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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오타니 쇼헤이에 버금가는 초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다.
▲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오타니 쇼헤이에 버금가는 초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다.
▲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첫 10년 동안 매년 200만 달러씩 2000만 달러만 받는다. 다저스는 10년 7억 달러 계약에도 연봉 지출에 큰 유동성을 갖게 됐다. 이 돈이 후안 소토와 사사키 로키 영입에 쓰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첫 10년 동안 매년 200만 달러씩 2000만 달러만 받는다. 다저스는 10년 7억 달러 계약에도 연봉 지출에 큰 유동성을 갖게 됐다. 이 돈이 후안 소토와 사사키 로키 영입에 쓰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악의 제국'은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던 시기를 일컫는 표현이다. 당시 양키스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스타들을 수집하듯 영입하며 최강 전력을 유지했다. 2009년 이후 우승 역사가 끊기면서 그 명성은 빛이 바랬다. 이제는 LA 다저스가 서쪽에 악의 제국을 세울 태세다. 오타니 쇼헤이가 만들어 준 유동성이 FA 최대어 영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이후에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바로 스토브리그 '돈 싸움'이다.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전력을 보강해야 하고,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거물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빈틈을 채워야 한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대형 선수 영입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이 매체는 "양키스와 다저스는 지난 몇 년 동안 서로를 맴돌다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둘의 접점은 '선수 시장'에서도 이어졌다"며 "그들은 거물 선수 영입에 있어 취향이 비슷했다. 게릿 콜과 지안카를로 스탠튼(이상 양키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영입을 추진했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토미 에드먼, 잭 플래허티, 마이클 코펙(이상 다저스)를 놓고도 경쟁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브랜든 고메스 단장조차 "비슷하게 지켜보는 선수들이 많다"며 "그들이 선수를 보는 방식과 우리가 선수를 보는 방식이 약간 겹치는 것 같다. 두 팀 모두 매년 우승을 위해 경쟁하기 때문에 겹치는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얘기했을 정도다. 

연봉 총액에서도 두 팀은 '톱3'를 이루는 부자 구단이다. USA투데이는 연봉 총액에서 양키스가 3억 332만 달러로 전체 2위, 다저스는 2억 4982만 달러로 전체 3위라고 소개했다.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다저스에 9명, 양키스에 7명이 있다.  

▲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초 중월 3점홈런을 폭발한 뒤 양키스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경기는 양키스가 5-2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가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0회초 중월 3점홈런을 폭발한 뒤 양키스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경기는 양키스가 5-2로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 사사키 로키는 2024년 시즌을 앞둔 겨울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설에 휘말렸다. 올 겨울도 같은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 25세 미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원 소속 팀이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지바롯데 마린스
▲ 사사키 로키는 2024년 시즌을 앞둔 겨울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설에 휘말렸다. 올 겨울도 같은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 25세 미만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원 소속 팀이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지바롯데 마린스

뉴욕포스트는 "오프시즌에도 이런 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소토가 다시 서부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수 있을지 확인할 것이다. 또한 라이벌 구단들은 만약 사사키가 소속 팀 지바롯데 마린즈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는다면 다저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맺은 10년 7억 달러지만 6억 8000만 달러가 유예된 계약은 다저스가 소토 같은 '급이 다른' 선수에게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독특한 계약이 아니었다면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다저스는 내년 시즌에 추가 지출 없이 FA 최대어급 선발투수 한 명을 보강할 수 있다. 오타니가 다시 마운드에 설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사키의 경우는 돈 보다는 맥락이 다저스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사사키는 25세 미만 선수라 마이너리그 계약만 할 수 있고, 국제계약금 풀에서만 지출할 수 있다.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을 때 원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즈에 지불한 포스팅 수수료는 5060만 달러였다.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25세가 되기 전에 포스팅하면 푼돈을 얻는 데 그친다. 그럼에도 사사키가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또 "모든 메이저리그 팀이 사사키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일본의 팀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올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일본 내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콜과 야마모토의 계약 규모가 양키스와 다저스의 경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봤다. 콜이 9년 3억 2400만 달러로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썼고,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콜을 넘어섰다. 뉴욕포스트는 "이것이 두 구단이 경쟁하는 방식이다"라고 썼다. 

▲ 뉴욕 양키스 게릿 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까지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선수였다.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 뉴욕 양키스 게릿 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까지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은 선수였다.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콜의 투수 FA 최고액 기록을 100만 달러 차이로 넘겼다. 연평균 금액은 콜이 앞서지만 총 계약 규모는 야마모토의 우세다. ⓒ 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콜의 투수 FA 최고액 기록을 100만 달러 차이로 넘겼다. 연평균 금액은 콜이 앞서지만 총 계약 규모는 야마모토의 우세다.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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