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세이브-121홀드 롯데 잔류 선언, 특급 불펜 선택지 줄어들었다…영입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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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불펜 FA 최대어였던 김원중(31)이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택했다. 여기에 구승민(34)도 자이언츠맨으로 남기로 했다. 불펜 자원을 보강하려는 팀들의 선택지도 줄어들었다.
롯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 자원인 김원중과 4년 총액 54억원(보장금액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곧바로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6억원)의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롯데는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까지 잔류를 이끌어냈다.
뒷문 단속에 성공한 롯데다. 김원중은 2012년 롯데에 입단한 후 2020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통산 132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 자원이다. 특급 마무리 투수 김원중 영입으로 뒷문 강화를 노리던 팀이 있었으나, 김원중의 선택은 롯데 잔류였다. 김원중은 일찍부터 롯데에 남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계약 후 김원중은 “시즌 초부터 구단과 교감해왔다. 롯데 구단 외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셋업맨 구승민은 2013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9시즌 동안 121홀드를 기록했다. 구단 최다 홀드 기록 보유자다. 아울러 구승민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0홀드를 달성. KBO리그 통산 2번째로 4시즌 연속 20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6일 FA 시장이 열린 후 7명의 선수가 계약을 맺었다. 이중 불펜 자원은 세 명이다. 가장 먼저 우규민이 2년 총액 7억원에 kt 위즈 잔류를 택했다. 그리고 김원중과 구승민이 롯데에 남기로 결정했다. 모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자원 보강을 원했던 팀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이었는데, 원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겨울 뒷문 강화를 노리는 팀들이 영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이제 시장에 남은 불펜 투수는 장현식(KIA 타이거즈), 김강률(두산 베어스), 노경은(SSG 랜더스), 이용찬, 임정호(이상 NC 다이노스) 등이다. 특히 장현식의 거취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소속팀 KIA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쟁 팀들도 장현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배팅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도 불펜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 이미 한국시리즈 종료 후 불펜 보강을 선언했다. KIA에 패한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불펜 보강 필요성을 느꼈다. 장기 레이스에서는 투수진의 안정감이 필요하더라. 불펜 투수들을 재정비해서 내년에도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기존 불펜진에서 새로운 얼굴이 나오길 기대하는 건 모험에 가깝기 때문에 삼성은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불펜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 보강을 이뤄낼 수 있는 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미 132세이브를 달성한 김원중과 121홀드를 기록한 구승민이 FA 명단에서 사라졌다. 더욱이 김원중의 계약으로 다른 FA 불펜 자원들도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과연 특급 불펜 영입 쟁탈전에서 어떤 팀이 웃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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