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다저스가 스넬에 사사키까지…美기자들 점점 돌아선다, 사사키의 선택은 이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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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설마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사사키 로키까지? 그렇다면 다른 경쟁자가?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만족하지 않는 '파란 악의 제국' LA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각광받은 거물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년 1월 16일 이후 계약이 예상되는 사사키까지 데려온다? '돈 문제'는 아니라지만 팀 내 입지를 생각했을 때 영입 경쟁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이제 미국 기자들은 사사키의 행선지로 다저스가 아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주목하고 있다. 그런 시선이 점점 늘어난다.
사사키의 소속 팀인 지바롯데 마린즈는 지난 9일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락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입단했을 때부터 사사키로부터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올해까지 5년 동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선수의 포스팅 가능 연차를 정해두지 않고 있다. 덕분에 사사키는 지바롯데에서 단 5년만 뛰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사사키는 구단을 통해 "한 번 밖에 없는 야구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마이너리그 계약부터 시작해 세계 제일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사키의 포스팅 일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사사키는 아직 25살 미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FA 신분으로 계약할 수 없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국제 계약은 '사이닝 풀' 안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데, 이 규모가 내년 1월 16일에 새로 편성된다. 때문에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내년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고 계약금이 사이닝 풀 안에서 결정되는 만큼 총액 규모 또한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사키 영입전은 돈 싸움이 아니라 명분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같은 빅마켓 구단이 아니라도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많은 이들이 사사키의 다저스행을 예상할 때, 전직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샌디에이고를 유력 행선지로 꼽았다. 그는 "다저스가 사사키에게 관심이 있고, 일각에서는 다저스가 그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팀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가 다저스에 입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사키는 2028년을 마칠 때까지 연봉 조정을 신청할 수 없다. 2030년이나 2031년 시즌까지는 FA 자격도 얻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와 그의 에이전시는 어떻게 수입을 극대화할까"라며 사사키가 자신을 '스타'로 만들 수 있는 구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는 다저스보다는 다른 구단에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그렇다면 다르빗슈 유가 있으면서 다저스의 라이벌인 샌디에이고가 최적의 행선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저스는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사사키의 존재감은 더 작아질 수 있다. ESPN 데이비드 쇼언필드 기자 역시 사사키가 다저스보다 샌디에이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쇼언필드 기자는 "모든 팀이 사사키의 계약을 감당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를 원할까. 오타니와 야마모토에 이어 '넘버3'를 맡고 싶을까? 동부나 중서부를 원할까? 아니면 서부로 가서 일본 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까?라며 "샌디에이고와 사사키는 훌륭한 조합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구단도 샌디에이고만큼 사사키를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연봉 총액은 주릭슨 프로파나 김하성과 재계약하지 않았는데도 한계치에 다다랐다. 조 머스그로브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맞설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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