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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포수 기근, 1000이닝 맡길 선수가 사라졌다

작성일: 2014.12.02 1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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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양의지, 삼성 이지영, NC 김태군 ⓒ 두산 베어스, SPOTV NEWS,NC 다이노스

[SPOTV NEWS=신원철 기자] 대형 포수 기근 시대, 1000이닝 포수가 사라졌다.

삼성 이지영, NC 김태군, 두산 양의지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다. 기준은 포수 출전 85경기 이상, 타율 2할 6푼 이상이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규정 타석 이상'이라는 규정이 없다.

규정타석(396타석)을 채우고 85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SK 이재원은 타율 3할 3푼 7리로 포지션 최고 타격 능력을 자랑했지만 430⅓이닝만 포수로 나왔다. 조건 미달이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관문은 더 낮았다. 포수로 85경기 이상 출전하고 타율 2할 3푼만 기록해도 황금장갑을 노려볼 수 있었다. 후보는 롯데 강민호와 삼성 진갑용 양의지, 두산 이지영이었다. 이 가운데 타율 2할 3푼 5리를 기록한 강민호가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타율은 진갑용이 2할 7푼 1리로 가장 높았지만 타석수(204타석)가 적었다. 강민호만 규정타석을 채웠다.

출전 경기수(128경기의 ⅔)도 문제지만, 주전 포수라 불리는 이들의 수비 이닝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 시즌 전체 포수 가운데 최다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LG 최경철로 800⅓이닝을 책임졌다. 2위 김태군이 776이닝, 3위 이지영이 697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900이닝 포수는 133경기를 치르던 2011년(강민호 조인성 양의지)을 끝으로 명맥이 끊겼다. 1000이닝 포수는 2010년(조인성 박경완)이 마지막이었다.

128경기로 팀당 경기 숫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이 있지만 반례도 있다. 줄어든 경기는 5경기, 연장전까지 생각해도 50이닝 정도다. 2010년 8개 구단은 평균 약 1186이닝을 치렀다. 2014년 9개 구단은 약 1132이닝을 소화했다. 9개 구단 체제에서는 3~4일가량 휴식기가 생기므로 체력 부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환경이 나빠지지 않았는데도 포수들이 마스크를 쓰는 시간은 짧아졌다. 확실히 대형 포수를 찾기 어려운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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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작성 =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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