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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돌아온 '침묵의 암살자' 박인비, '돌부처 집중력' 여전

작성일: 2016.08.19 07:0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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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서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침묵의 암살자'가 돌아왔다. 해외 언론은 박인비에게 '침묵의 암살자(Silent Assassin)'라는 명칭을 붙여 줬다. 1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표정 없이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는 박인비는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적어 낸 박인비는 9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망설였다. 올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내내 고생했기 때문이다. 세계 랭킹 5위까지 떨어진 그는 '침묵의 암살자'다운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올림픽에서 박인비는 부활했다. 정교한 샷으로 볼을 매번 그린 위에 올렸고 이를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했다. 쇼트 게임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인비는 이러한 장점을 리우데자네이루 골프 코스에서 제대로 펼치고 있다.

19일(한국 시간) 박인비의 옥에 티는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것이다. 자칫 흔들릴 위기에 몰렸지만 박인비는 더 침착해졌다. 진지한 표정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고 버디를 잡아도 들뜨지 않았다.

박인비는 9번 홀(파4)부터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버디 5개를 잡았다. 17번 홀(파3)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박인비는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된다.

박인비의 장점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정신력이다. 그가 우승할 때마다 나타난 신중한 태도가 이번 올림픽에서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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