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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정윤하 "베드신, 용기 필요한 장면…많은 고민하며 작업"[인터뷰①]

작성일: 2024.12.06 14:02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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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하. 제공| 넷플릭스
▲ 정윤하.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정윤하가 '트렁크' 속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윤하는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베드신은 용기가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트렁크'는 과감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과 '화랑' 등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선보였다.

정윤하는 극 중 한정원(공유)의  전 아내 이서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전 남편의 기간제 결혼을 직접 의뢰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동과 끝없는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정윤하는 "작품을 보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저한테는 사실 첫 작품이나 다름이 없어서 설레이고 긴장이 많이 됐다. 촬영하면서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라며 "오디션을 보고 감독님이 서연 역할로 같이 작업을 하자고 말씀해주셨던 순간이 생각났다. 오디션에 이서연 역할을 하게 됐을 때 앞으로 해야할 작업들이 확 다가오더라. 그 순간부터 촬영이 2월 28일쯤 끝났는데 그때까지 그걸 즐기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감독님과 폭넓게 미팅을 했다. 처음 뵙고 제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지내왔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두 번째 뵙기 전에 대본을 일부를 받았다. 그 다음에 아예 4부까지 대본을 받고 리딩을 했다. 저도 세밀하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서연 역할만 보시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4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하는 작품 속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고 묻자 "베드신 말고도 작업을 할 때 모든 게 다 고민이고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처음에 대본에는 '서연과 지오의 관계', '서연이 머리가 복잡하다', '서연에게 뜨겁지는 않다'라고 써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제 기억에 감독님과 그 내용에 대해 회의를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까 서연이의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려고 하면서 베드신 장면이 완성이 된 것 같다. 그 과정 중에서 그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장면이었고, 그런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윤하는 "그러다보니 대역 배우분과 연기를 하게 됐다. 그래서 더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분도 배우이시고 그 분과 합을 맞춰서 해야 그 분께 누가 안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같이 고민하면서 작업을 했다. 촬영장에서도 촬영 감독님과 조명 감독님이 좋으신 분들이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그날 촬영이 신중하게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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