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듀오 美서 재회, 끝내 불발…SF, 김하성 대신 30홈런 강타자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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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를 영입했다. ‘히어로즈 듀오’ 이정후(26)와 김하성(29)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2591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게 됐다. MLB.com은 “아다메스 합류로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내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3루수 자리에는 맷 채프먼이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전력 보강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다메스는 이번 이적시장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혔다. 홈런을 펑펑 칠 수 있는 유격수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다메스는 880경기 150홈런 472타점 467득점 51도루 타율 0.248 출루율 0.322 장타율 0.444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했다. 올해는 161경기 32홈런 112타점 93득점 21도루 타율 0.251 출루율 0.331 장타율 0.462 OPS 0.793의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 타순에 펀치력을 제공할 것이다. 유격수로 필요한 안정성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랜든 크로포드의 후계자를 내부에서 찾아보려 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아다메스가 합류하면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루수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샌프란시스코 내야진은 한 층 더 탄탄해질 수 있다”며 아다메스 영입으로 샌프란시스코가 공수에 걸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아다메스는 탄탄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올해도 161경기를 소화했고 꾸준히 140경기 이상 소화해왔다. MLB.com은 “아다메스에게 내구성은 중요한 자산이었다.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유격수로 뛰면서 올 시즌 161경기를 소화했다. 이는 아다메스의 커리어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다. 32홈런 112타점은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메이저리그 4위에 해당한다. 또한 커리어 최고인 21개 도루를 세웠는데, 이는 지난 4시즌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84%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아다메스의 경기력도 짚었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의 유력 행선지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사실상 불발이 됐다. 같은 포지션에 중복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은 이번겨울 꾸준히 연결되어왔다. 주전 유격수 발굴에 애를 먹었던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것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가 연이어 쏟아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다면, 3루수 채프먼이 김하성이 돌아올 때까지 임시 유격수로 뛸 수 있다고도 했다”며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러자 한국 팬들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사이다. 비시즌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고, 또 미국에서도 휴식일을 같이 보내는 사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재회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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