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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가볍게 넘었다! 소토 1조 990억 뒤에는 '포브스 선정' 세계 97위 부자 구단주 파워

작성일: 2024.12.09 14: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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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무려 15년 7억 6500만 달러, 한화로 1조 99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게다가 소토가 5년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메츠가 잔여 10년을 5억 1000만 달러에서 5억 5000만 달러로 재계약하는 방어 조항까지 있다. 이렇게 되면 15년 8억 500만 달러까지 계약 규모가 커진다. ⓒESPN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무려 15년 7억 6500만 달러, 한화로 1조 99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게다가 소토가 5년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메츠가 잔여 10년을 5억 1000만 달러에서 5억 5000만 달러로 재계약하는 방어 조항까지 있다. 이렇게 되면 15년 8억 500만 달러까지 계약 규모가 커진다. ⓒESPN
▲후안 소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연장 계약을 맺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 결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15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계약이다.
▲후안 소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연장 계약을 맺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 결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15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계약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의 15년 7억 6500만 달러, 약 1조 990억 원 제안을 받아들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 기록이 단 1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배경에는 '포브스 선정' 세계 97위 부자인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막강한 자금력이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후안 소토가 메츠와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양키스를 외면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15년. 이 매체는 하루 앞선 8일 메츠와 양키스가 소토 영입을 위해 7억 1000만 달러에서 7억 3000만 달러 사이의 대형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금액이 더 뛰어올랐다.

MLB.com은 소토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소토의 계약서에는 7500만 달러 계약금이 포함돼 있다. 메츠의 최종 제안은 양키스의 오퍼를 넘어섰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를 배팅했다. 메츠 계약의 연평균 가치(5100만 달러)가 양키스(4750만 달러) 보다 350만 달러 높았다"고 설명했다.

7억 6500만 달러는 오타니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맺은 10년 7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연 평균 금액은 오타니가 앞서지만 상징성 측면에서 소토가 1위 기록을 가져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게다가 소토는 오타니처럼 '지불 유예(디퍼)' 조건을 달지도 않았다. 5년 뒤에는 옵트아웃으로 다시 FA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소토의 옵트아웃을 메츠가 막으려면 남은 10년 계약은 연 평균 5500만 달러, 총액 5억 5000만 달러로 갱신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15년 총액이 8억 500만 달러(첫 5년 2억 5500만 달러, 이후 10년 5억 5000만 달러)까지 커지는, 철저하게 선수 친화적인 계약이다. 

또한 15년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신기록이다. 앞서 샌디에이고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3억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계약은 옵션을 포함한 '최장' 17년 4억 7000만 달러지만 보장 기간은 12년으로 소토나 타티스 주니어에 미치지 못한다. 

▲후안 소토
▲후안 소토
▲스티브 코헨 구단주
▲스티브 코헨 구단주

뉴욕포스트는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가 소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다. 소토는 2024년 야구계를 놀라게 한 팀에서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한 팀이 됐다. 메츠는 내년 혹은 그 뒤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기대하는 팀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토는 아메리칸리그 MVP인 애런 저지와 작별한다. 양키스는 스타 FA를 잃는 데 익숙하지 않다. 이제 어떻게든 (전력을 유지해)살아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소토 영입을 위해 마이클 킹을 비롯한 유망주를 샌디에이고에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에 내주고, 양키스는 킹과 드루 소프,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를 샌디에이고에 보냈다.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와 대형 트레이드 추진 후 소토와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소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연장 계약보다는 FA 시장을 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포스트는 "소토가 양키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코헨의 7억 6500만 달러가 더 큰 유혹으로 작용했다"고 썼다. 부자 구단주들 사이에서도 압도적 강자인 코헨 구단주의 '머니 파워' 앞에서는 양키스도 힘을 쓰지 못 했다는 얘기다. 

▲ 스티븐 코헨 구단주.
▲ 스티븐 코헨 구단주.

코헨 구단주는 포브스가 뽑은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드는 인물이다. 최신 순위에서 97위를 지키고 있다. 순자산은 198억 달러(약 28조 41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헨 구단주는 헤지펀드 운영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고, 2020년 뉴욕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포브스는 "코헨은 2018년부터 350억 달러 규모 헤지펀드회사 '포인트72'를 감독하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였던 SAC 캐피탈을 운영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메츠 구단주가 된 뒤에도 재산이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2021년 160억 달러에서 2022년 174억 달러, 2023년 175억 달러에서 올해는 198억 달러로 재산이 늘었다. 미국 스포츠 구단주 재산 순위에서는 5위에 올랐다. 

한편 소토는 메이저리리그 통산 936경기에서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타율 0.285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양키스로 둥지를 옮긴 소토는 157경기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8로 활약했다.

소토와 양키스를 보유한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다저스에 막혀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 소토는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상대였던 메츠에서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정상을 꿈꾼다. 

▲후안 소토
▲후안 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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