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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세계와 나란히 달리는 일본과 중국 육상...홀로 뒤처진 한국

작성일: 2016.08.19 13:24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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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와 나란히 달리고 있는 일본(맨 왼쪽)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정형근 기자] 일본과 중국 육상이 세계 최강 자메이카를 넘었다. 한국은 홀로 뒤처졌다. 

일본은 18일(한국 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 2조에서 37초68의 아시아 최고 신기록을 세우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일본에 이어 37초 94를 기록했다. 예선 1조에 편성된 중국은 미국에 이어 37초 82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기록이지만 일본과 중국은 세계 최강 자메이카를 꺾었다. 일본과 중국은 미국에 이어 예선 전체 2, 3위를 기록했다. 물론 우사인 볼트가 육상 200m 결승전 준비로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놀라운 기록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류샹이 동양인 최초로 110m 허들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세계와 나란히 달리고 있지만 한국 육상은 가야 할 길이 멀다. 한국이 역대 올림픽 육상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마라톤이 유일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는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이봉주가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국은 육상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 육상은 리우 올림픽에서 뚜렷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신체 조건을 탓할 문제는 아니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흑인이나 키가 큰 서양 선수들에 비해 신체 조건이 좋지 않다는 핑계만 댈 수는 없다. 일본과 중국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은 동양인의 신체 조건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보여 주고 있다. 

리우 올림픽 전체 306개 금메달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47개 금메달은 육상에서 나온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하면 육상 종목에 배정된 메달은 141개이다. 한국이 올림픽 육상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당장의 메달보다 중요한 점은 꾸준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선수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초 종목’ 육상이 불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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