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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일본 400m 계주 은메달 비결, '바통 전달 기술'에 있었다

작성일: 2016.08.20 11: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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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400m 계주에서 국제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바통 전달 기술에 집중했다.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신원철 기자]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육상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비결은 바통 전달 기술에 있었다. 

일본(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캠브리지 아스카)은 20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7초 60으로 자메이카(37초 27)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사인 볼트가 버틴 자메이카와 기록 차이가 있었지만,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을 0.02초 차로 제친 것만으로 '사건'이다.

남자 400m 계주 조별 예선에는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 신기록 경쟁을 펼쳤다. 기존 기록은 중국의 37초 92. 중국은 조별 예선 1조에서 37초 82로 신기록을 세웠는데 일본이 바로 경신했다. 2조에서 뛴 일본이 37초 68을 기록했다. 결선에서는 그보다 0.08초 빨리 뛰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경기가 끝난 뒤 "주력에서 다른 나라에 뒤지는 일본은 종목 특징인 바통 전달 기술을 갈고닦았다. 2001년부터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바통을 넘겨 주는 언더핸드 패스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의 분석은 구체적이다. 바통 전달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바통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전달하는 오버핸드 패스와 그 반대의 언더핸드 패스다. 일본과 프랑스 정도만이 언더핸드 패스를 쓴다. 오버핸드 패스는 팔을 길게 뻗는다는 장점이 있고, 언더핸드 패스는 가속을 받으면서 바통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땄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었다. 언더핸드 패스를 활용한 결과였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바통 전달 기술을 더 가다듬기로 했다. 

일본육상경기연맹 가루베 순지 단거리 부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언더핸드 패스 형태를 유지하되, 오버핸드 패스의 장점을 접목했다. 받는 쪽이 허리 높이까지 팔을 들어 길게 뻗는다. 언더핸드 패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가 2016년 리우 올림픽 은메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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