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다저스, 더 강해졌는데 왜? 아직 '마지막 숙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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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시즌 우승팀이 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LA 다저스 얘기다. 우승의 기쁨은 잠깐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다저스는 곧바로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사이영상 출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올스타 출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영입했다. 우승 주역 중 하나였던 중심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떠난 선수들도 적지 않지만,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더 올라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팀 핵심 전력인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에르난데스 등은 그대로 있으면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구위를 뽐내는 스넬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이번 오프 시즌을 평가하며 "다저스가 전보다 더 강해졌냐고 물어본다면, '네'라고 답하겠다. 스넬은 다저스를 나간 워커 뷸러, 잭 플레허티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다. 그는 어느 타선을 만나도 힘으로 장악할 수 있다"며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방식은 최대한 많은 선발투수를 모으고, 포스트시즌에서 이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저스의 숙제가 끝난 건 아니다. 아직 해야될 일이 하나 남았다. 바로 사사키 로키와 계약이다.
사사키는 오타니를 잇는 일본 대표팀 에이스 선발투수로 꼽힌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수가 적다는 약점이 있지만, 워낙 강력한 구위를 지니고 있어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샀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사사키는 4년 동안 통산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탈삼진 505개를 기록했다. 시속 160㎞가 훌쩍 넘는 강속구와 수준급의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겸비했다.
무엇보다 몸값이 싸다. 사사키는 미국 기준 해외 만 25세 이하 선수에 해당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해야 한다. 각 구단들은 가지고 있는 국제선수 영입 보너스 풀 내에서 계약이 가능하다. 구단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많이 동원해야 500만 달러(약 73억 원)에서 600만 달러(약 86억 원) 사이 수준이다.
사사키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다저스가 꼽힌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같이 일본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수들이 있어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일본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많이 사는 연고지(로스앤젤레스)도 매력적이다. 사사키는 최근 다저스와 직접 만나며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물론 다저스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사사키를 노리는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 다저스 말고도 많다.
'CBS 스포츠'는 "앞으로 다저스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사키와 계약해야 한다. 이는 큰 문제다. 그는 다저스와 계약에 호의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계약이 성사된 건 아니다"며 "사사키는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팀들을 만났다.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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