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선제골 지워졌다' 북런던 주인은 토트넘 아닌 아스널, 깔아 뭉갠 라이스 "10골은 넣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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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라이벌전 패배로 속이 쓰린 상황에서 제대로 조롱당한 토트넘 홋스퍼다.
토트넘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올 시즌 리그 마지막 북런던 더비에서 1-2 역전패했다.
2022년 5월 리그 22라운드 손흥민과 케인의 골로 3-0으로 승리한 이후 6경기 무승(1무 5패)의 열세를 끊어내지 못한 토트넘이다. "북런던의 주인은 아스널"이라는 아스널 팬들의 외침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리그 6호골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심성 판정까지 더해지면서 답답한 90분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기록에서도 아스널의 우위였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집계에 따르면 볼 점유율 53%-47%, 슈팅 수 14-10, 유효 슈팅 4-2, 빅 찬스 4-1, 코너킥 10-4, 패스 425-373, 파이널 서드 패스 187-85 등 공격 지표에서 모두 앞섰다. 토트넘이 실점하지 않으며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던 것이 패착이었다.
물론 아스널에 운도 따랐다. 40분 도미닉 솔랑케의 자책골을 유도한 코너킥이 그랬다. 볼을 잡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앞에 있던 페드로 포로에게 맞은 뒤 다시 트로사르에게 맞고 나갔다. 주심은 아스널의 코너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VAR) 대상이 아니라 판정 번복은 없었고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대거 항의했지만, 무소용이었다.
44분에는 역습을 제대로 얻어맞았다. 트로사르가 마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수비 전환 속도가 느렸고 대인 방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소극적으로 하면서 볼의 방향만 보다가 사람을 놓쳤다.
토트넘 공격의 맥을 끊은 아스널의 숨은 엔진은 데클란 라이스였다. 토마스 테예 파티와 호흡하며 토트넘의 공격이 거칠게 전개되도록 구석으로 몰았다. 손흥민의 돌파를 막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른 선수들은 충분히 봉쇄에 성공했다.
라이스는 경기 후 중계권사인 '티엔티(TNT) 스포츠'를 통해 "무엇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라이벌전은 내용 이상의 결과를 취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 시작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욕망과 압박, 의도 모든 것을 보여줬다"라며 정신적 집중력을 앞세워 토트넘을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매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은 많이 좋지 않았고 상당히 수동적이었다. 전반이 특히 그랬다.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하도록 뒀다. 후반에야 조금 나아졌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라며 자신의 전략에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 부분을 지적한 라이스다. 그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스널은 운이 없었다. 오늘 밤 10골은 넣어야 했다. 그게 (선수대기실에서) 느낀 감정이다"라며 토트넘을 10수 아래로 봤다.
토트넘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아스널 팬들의 자존심을 알고 있었다는 라이스는 "후반에는 경기가 늘어졌다. 토트넘도 몇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아스널 역시 5~6골은 넣을 수 있었다. 그것이 실망스러운 점이다. 물론 승리가 중요했다. 이번 시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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