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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팬들에게 욕먹고, 연장 옵션 ‘고작 1년’에도…쉿! 레전드 맞다 “토트넘 역대 출전 10위+득점 5위+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유일무이

작성일: 2025.01.25 08:5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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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길을 걷고 있다. 구단의 박한 대우와 팀 부진에 팬들에게 욕설을 듣기도 했지만, 부인할 수 없는 레전드다.

최근 경기력 부진과 팬들의 혹독한 비판 속에서도, 손흥민은 독일 진스하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7차전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활약은 단순히 팀을 구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하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한 팀 성적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특히 에버턴전 패배 후에는 팬들의 야유와 조롱, 심지어 주장직 박탈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는 분노한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두 손을 모은 채 연신 사과 제스처를 취했지만, 일부 팬들은 “재수 없는 XX”라는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심지어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고, 주장직을 박탈하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손흥민의 속도와 체력 저하를 지적하며 그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렌트포드 전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을 “환상적인 선수였지만 이제는 에너지와 속도가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하며 이적을 권유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그리고 주전 공격수로서 이러한 비판을 모두 받아내야 했다.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그는 전반 22분과 후반 32분 각각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의 두 번째 골은 토트넘이 다시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22분,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앞에 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은 수비수에게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손흥민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 32분에는 마이키 무어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상대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기 위해 움직이는 순간 이를 역이용한 손흥민의 세밀한 판단이 돋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은 단순한 득점을 넘어 그의 의지를 드러내는 경기였다.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그는 상대 팬들을 향해 검지손가락을 입에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단순히 호펜하임 팬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판했던 모든 이들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손흥민은 경기력으로 모든 비판에 응답했다.

호펜하임전에서의 멀티골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36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출전 순위 10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2016-17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이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득점 5위(172골)에 올라 있으며, 4위 마틴 치버스(174골)와 단 2골 차이다. 남은 경기에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 더불어 그는 유럽대항전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26골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3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럽대항전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라며 그의 꾸준한 득점력을 극찬했다. 또한, 전 토트넘 선수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다. 그는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며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손흥민의 부활을 반겼다. 매체는 “손흥민은 오늘 밤 토트넘의 진정한 차이를 만들었다. 그의 두 번째 골은 빈티지한 손흥민의 모습이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팀을 구원했고, 오늘 경기의 절대적인 주인공이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비판과 압박 속에서도 자신을 증명하며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단순한 공격수를 넘어 팀의 리더이자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구단 통산 득점 5위, 그리고 역대 출전 10위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손흥민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남긴 흔적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더 많은 기록을 경신하고, 팬들의 사랑을 다시 얻을 기회를 가질 것이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받아들이되, 경기력으로 이를 잠재우는 법을 아는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현재이자 미래, 그리고 레전드로서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다. 그는 팀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다.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는 더 많은 기록과 승리를 위해 계속해서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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