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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손흥민, 끝내 케인을 넘었다

작성일: 2025.01.25 09:5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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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연합뉴스/로이터
▲ 손흥민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끈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들을 추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36경기에 출전해 해리 케인을 뛰어넘으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더해지며 손흥민은 말 그대로 "리빙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약 400억 원이라는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입단 첫해 그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40경기에서 8골 5도움에 그치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2016-2017시즌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그 후 손흥민은 매 시즌 꾸준히 팀의 핵심 역할을 해내며, 토트넘이 많은 영입 선수들 중 실패작으로 평가받는 사례들과 달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성적뿐 아니라 손흥민이 만들어낸 상업적 가치는 그의 존재가 얼마나 독보적인지 입증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평가하며, 그가 글로벌 팬층 확대와 마케팅에 끼친 막대한 영향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아시아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구단 수익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후반 32분 각각 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22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지만, 손흥민의 정확한 판단과 위치 선정이 빛난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32분, 마이키 무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16-17시즌 이후 어떤 프리미어리그 선수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최근 손흥민은 경기력 저하와 나이를 이유로 일부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17세 마이키 무어를 선발로 기용하고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호펜하임전에서 말 대신 실력으로 비판에 응답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펼친 ‘쉿’ 세리머니는 자신을 향한 비난과 야유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는 단순한 골 세리머니를 넘어 손흥민이 보여준 자신감과 강렬한 의지를 상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비판을 받았지만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대기록을 조명하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리빙 레전드”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며, 총 10골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한 손흥민은 유럽 대항전에서도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며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 대항전 통산 26골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해리 케인(3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 유로파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유럽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호펜하임전 출전으로 토트넘 소속 통산 436경기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해리 케인의 435경기를 넘어섰으며, 9위 지미 딤목(438경기), 8위 앨런 길전(439경기)과의 간격도 좁혀 이달 안에 8위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득점 기록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5위(172골)에 올라 있으며, 4위 마틴 치버스(174골)와는 단 2골 차이다. 이 같은 기록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손흥민 ⓒ연합뉴스
▲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9시즌 연속 10골 달성이다. 현재 리그에서 6골을 기록 중인 그는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이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통산 득점 순위 4위를 넘어서고, 유럽 대항전 득점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계속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의 선수 그 이상이다. 그는 팀의 상징이자 역사이며,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팀은 성적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유니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축구 유니폼 중 하나이며, 그의 존재는 토트넘의 글로벌 팬층을 크게 확대했다.

만약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지금과 같은 글로벌 성공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400억 원의 이적료로 시작된 손흥민의 여정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현재이자 미래다.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손흥민의 기록은 계속해서 경신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사와 함께하며, 계속해서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토트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다. 오늘도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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