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발질 평점 테러는 잊어…'MOM' 반전 김민재 머리로 결승골, 뮌헨 폭풍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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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격수들이 해결하지 못하니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직접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SC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골과 김민재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승점 48점에 도달한 뮌헨은 2위 레버쿠젠(42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늘리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프라이부르크(27점)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직전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충격의 0-3 패배를 당했던 뮌헨은 빠르게 위기를 수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페예노르트전에서 치명적인 헛발질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키커, 빌트 등 독일 주요 언론의 평점 테러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희생양 만들려는 시도를 차단하며 "모두의 책임"이라고 보호했다. 수비수 출신으로 포지션의 고충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부르크전에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몸이 좋지 않아 명단에서 빠지면서 다이어와 재회했고 승리를 배달했다.
원정이지만,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뮌헨은 두 달째 필드골이 없었던 케인이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15분 다이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수비수를 제대로 속이는 동작으로 오른발 슈팅,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없는 골을 봤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변수가 생겼다. 40분 중앙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 돼고 더는 뛰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요십 스타니시치가 들어와 김민재 앞에서 뛰었다.
후반 시작 후에도 홈경기처럼 경기 주도권을 쥐고 움직인 뮌헨은 9분 김민재의 결승골로 웃었다. 왼쪽에서 요슈아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수비의 경합을 따돌리고 가까운 골대 쪽으로 움직여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프라이부르크도 마냥 흔들리지는 않았다. 23분 코너킥에서 마티아스 귄터가 머리로 따라왔다.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놓친 결과였다.
긴장감이 커졌지만, 뮌헨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추가시간 프라이부르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볼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고 뮌헨이 승리를 확인했다.
김민재는 경기 최우수선수(MOM)급 활약을 했다. 필드골을 넣은 케인이 더 주목받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등 주요 통계 업체는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선발로 나섰던 공격 2선 리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세르지 그나브리 외에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 토마스 뮐러 모두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찬사받아 마땅했다.
페예노르트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뮌헨 패배의 빌미라며 최저 평점을 받았던 김민재가 단 한 경기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180도 바꾼 셈이다.
올 시즌 3골을 넣으며 수비수지만, 공격 가담 능력도 뛰어남을 알렸다. 수비도 큰 실수가 가끔 나왔지만, 스스로 만회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전방 공격수를 향한 롱패스도 일품이었다.
아킬레스건과 무릎 통증이 개선되지 않아 시한폭탄처럼 뛰고 있는 김민재지만, 스스로 용납하기 어려운 경기는 하지 않겠다며 90분 동안 완전 연소, 승리에 공헌하며 소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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