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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비' kt, WAA 지표도 말하고 있다

작성일: 2016.08.25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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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현 기자] 2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 않다. 수비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kt 위즈가 더 안정된 경기력 유지를 위해 극복해야 할 숙제가 뚜렷이 나타났다.

kt는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서 5-2로 이겼다. 롯데를 제물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42승째(66패)를 거두며 9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5.5경기로 줄였다. 그러나 한 가지 숙제를 남겼다.

'안정된 내야 수비'는 kt 가을 야구 청사진에 반드시 삽입될 필요가 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불안한 장면이 나왔다.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기민한 견제구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황재균의 타이밍을 뺏었다. 그러나 kt 1루수 유민상의 2루 송구가 반 박자 늦었다. 유격수 심우준의 베이스 커버도 빠르지 못했다. 견제사로 이닝을 마칠 수 있던 상황이 주자 2루 실점 위기로 변했다.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1루에서도 6회말부터 그라운드를 밟은 유격수 박기혁이 황재균의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기록지엔 중견수 왼쪽 안타로 기록됐다. 그러나 수비 면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플레이였다. 유격수 병살타가 가능했던 장면이 주자 1, 2루 위기로 바뀌었다. 이후 kt 배터리는 문규현에게 3루 도루를 허락하며 3점 차 리드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4일 경기 전까지 kt 내야진이 거둔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 - 한 선수가 수비로 팀 승리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는 0.40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 숫자는 포지션 조정을 포함해 나온 결과다. 조범현 감독은 24일 경기 뒤 인터뷰에서 "수비할 때 조금 더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팀 실책 103개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NC에 이어 가장 적은 110경기를 치렀는데도 실책은 가장 많았다. 팀 수비율과 도루 저지율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0.976, 26.7%를 거두는 데 그쳤다. 패스트볼은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야수진의 수비가 팀 내 투수들을 썩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23일 울산 롯데전에서도 주전 2루수 박경수의 '더블 실책'이 대량 실점 빌미가 돼 무릎을 꿇었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 불안정한 국내 선발진과 더불어 불안한 수비도 kt 도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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