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AC 밀란이야' 토트넘 또 퇴짜 임박, 토모리 '안 가요' 시전 유력 → 첼시 수비수 영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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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빅클럽을 떠나면서까지 모험을 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AC 밀란의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27)가 토트넘 홋스퍼 러브콜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밀란과 토트넘이 토모리 이적을 위한 협상을 순조롭게 마쳤다. 양측이 합의한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51억 원)로 알려졌다.
아직은 구단 간 합의다. 토트넘은 이제 토모리를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디 마르지오는 "최종 결정은 토모리가 한다. 문제는 토모리가 밀란 잔류를 선호한다"라고 결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수비수 영입을 시도한다. 올 시즌 센터백이 돌아가면 다치면서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부주장이자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전히 부상 중인 상황에서 라두 드라구신이 다쳤다.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차전에서 후반만 뛰었는데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기껏 엘프스보리전에서 미키 판 더 펜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왔다고 기뻐했는데 드라구신이 빠져나가면서 스쿼드가 다시 얇아졌다. 센터백이 마땅치 않아 미드필더였던 아치 그레이를 한칸 내려 사용하는 토트넘 현실이라 드라구신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급히 토모리에게 눈길을 좋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밀란에서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있어 토트넘이 출전 시간을 보장한다면 충분히 영입 가능하다는 전망이었다. 토모리가 갖춘 역량도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었다. 185cm의 신장으로 중앙 수비수로는 평균치이지만, 점프력이 상당히 좋아 제공권 확보 능력이 뛰어나다. 오른발잡이로 스피드도 있다.
경험도 많이 쌓았다. 토모리는 토트넘의 라이벌인 첼시에서 활약했었다. 당시만 해도 여물지 않은 나이라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2020년 밀란으로 이적했고, 순조로운 성장을 이뤄냈다. 밀란에서만 통산 163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장기 부상을 겪으면서 이번 시즌 초반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졌다. 그래도 세르히오 콘세이상 감독이 부임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올해 1월 들어서만 공식전 6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토모리의 불안정한 입지를 활용해 영입하려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로 토모리는 밀란이 토트넘으로 가도 좋다는 신호를 줬음에도 잔류를 희망한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토모리는 아직 밀란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고 토트넘 러브콜을 거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토모리는 첼시 유스 출신이기에 토트넘으로 갈 생각이 없다"고까지 덧붙였다.
토트넘이 퇴짜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래선지 영국 매체 '커트 오프 사이드'는 "토트넘은 토모리 영입이 불가능해질 경우 첼시 수비수 악셀 디사시를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벌 구단에서라도 데려와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로 떨어지면서 선수 영입이 신통치 않다. 최근에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움직였던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 영입 협상이 결렬됐다. 텔은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가야할 정도의 비전을 확인하지 못해 거절했다. 토모리 역시 마찬가지. 굳이 빅클럽에서 이적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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