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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MBC 나오던 그때도 그랬다" 배수연, 故오요안나 의혹에 입 열었다[전문]

작성일: 2025.02.03 12:03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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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오요안나(왼쪽) 배수연. 출처|각 인스타그램
▲ 고 오요안나(왼쪽) 배수연. 출처|각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 기상캐스터 출신인 배수연이 고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남긴 글이 화제다. 

그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 오요안나와 관련해 나눈 지인과 메신저 대화 내용, 보도 내용을 게재하면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MBC를 나오던 그 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얼여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 때 그 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라고 썼다. 

이어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오요안나, MBC, 진상규명에 해시태그를 달아 글을 맺었다.

배수연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활동한 바 있다. 

고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발탁돼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또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뒤늦게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고, 생전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족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동료 2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접수했다.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되기도 했다.

MBC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고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배수연 글 전문이다.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다...

내가 MBC를 나오던 그 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 때 그 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 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요안나 #MBC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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